대부분의 골퍼들은 자신의 스윙 동작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몸이 마음을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머릿속에서는 자신이 추구하는 스윙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몸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스윙의 개념을 파악하지 못한 채 레슨으로 혹은 책을 보고 알게 된 것을 생각만 할 뿐, 연습을 통해 익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레슨 받으면서 하는 소리가 있다. “어떻게 하라고 하는 것인지는 알겠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네요.” 이것은 머릿속으로는 알겠지만 무의식적인 행동으로까지는 표출되지 않는다는 호소다. 골프 스윙은 기술적인 면도 있겠지만 모든 신체의 움직임이 그렇듯이 자연적인 연쇄동작이기 때문에 머리의 이해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들마다 스윙을 체득하는 방법이나 체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천지차다. 그런데 공통된 점이 있다. 그것은 한순간 갑자기 ‘느낌’이 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깨달음으로 인해 스윙의 다른 부분이나 스윙 전체의 개념을 파악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 가지의 깨달음으로 어떻게 다른 부분까지도 알 수 있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스윙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연쇄 동작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골프 스윙의 개념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골프 스윙을 빨리 익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무조건 공을 많이 친다고 스윙을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윙의 개념을 알아야 정확한 스윙을 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