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재즈 트리오의 스탠더드 선율](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7/01/10/200701100500030_1.jpg)
리더 로버츠는 지금까지 30개가 넘는 음반을 녹음했는데 그중 14개는 자신이 주도해 만들었다. 그의 음반은 솔로 피아노, 트리오, 빅밴드, 오케스트라를 불문하고 모두 비평가들의 대대적인 찬사를 받았다. 스콧 조플린의 경쾌한 래그타임에서부터 텔로니어스 몽크의 창조적인 리듬까지 모두 포용하는 로버츠의 손가락은 미국 재즈의 역사를 망라하고 있다.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출시된 데뷔 음반 ‘Portraits in Blue’에서 그는 미국의 대표적 작곡가인 조지 거슈인과 제임스 P. 존슨의 음악에서 재즈적인 요소를 탐색하고 이를 해석했다. 1998년 10월 출시한 ‘The Joy of Joplin’은 조플린이 작곡한 8곡과 로버츠가 작곡한 8곡을 함께 수록, 래그타임 스타일을 유럽적인 클래식 음악과 20세기 블루스 및 스윙 사운드와 혼합했다. 로버츠는 래그타임부터 라벨과 드뷔시, 재즈 피아니스트 에롤 가너와 베이시스트 론 카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로버츠는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윈턴 마살리스와 음악 인생을 시작했다. 로버츠는 윈턴의 연주를 1981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처음 들었다. 이듬해 윈턴의 아버지인 엘리스 마살리스가 윈턴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윈턴이 로버츠의 연주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점차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로버츠는 “윈턴은 원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 명료하고 연주가들의 재능을 능숙하게 뽑아낼 줄 안다”고 말한다.
이번 공연에서 마커스 로버츠 트리오는 ‘Hello Dolly’ ‘Cole After Midnight’ ‘Unforgettable’ ‘Mona Lisa’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재즈 스탠더드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정통 재즈 트리오의 스탠더드 선율](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7/01/10/200701100500030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