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0

2005.08.30

여드름 흉터 제거 ‘프락셀 레이저’ 떴다

  • 김경호/ 지미안 피부과 원장 www.jimianclinic.com

    입력2005-08-26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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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드름 흉터 제거 ‘프락셀 레이저’ 떴다

    주름을 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프락셀 레이저.

    여드름 못지않게 고민스러운 것이 여드름 흉터다. 흉터가 얼굴 전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자신감까지 잃기 쉽다. 하지만 최근 이런 흉터를 깨끗하게 없애주는 치료법이 나왔다. 프락셀 레이저 치료다.

    프락셀 레이저 치료란 여드름 흉터 부위에 1cm2당 2000개의 아주 작은 구멍을 뚫어 피부를 재생시키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피부 표피를 벗겨내는 박피 과정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큰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기존의 레이저박피나 심부박피는 피부를 한 번에 깊게 벗겨냄으로써 사후 관리가 어렵고, 색소침착과 피부가 붉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프락셀 레이저는 한 번에 피부 면적의 20% 정도만을 치료하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

    치료 후에 피부가 붉어지고 약간의 부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틀 정도 지나면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프락셀 레이저로 뚫은 작은 구멍은 진피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 미세열 치료 구역을 만든 뒤 줄기세포를 자극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재생해 결국은 새살이 차오르게 된다. 이렇게 새살이 오르기 때문에 흉터뿐 아니라 잔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있다. 눈가나 입가 등의 얼굴뿐 아니라 신체 모든 부위에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치료 방법이 전혀 없었던 자글자글한 손등 주름을 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골프를 즐기는 장년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표피층의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여드름 흉터 제거 ‘프락셀 레이저’ 떴다
    지금까지 피부를 재생시키는 레이저에는 피부를 깎아내는 레이저와 깎지 않고 피부 속만 재생시키는 레이저가 있었다. 피부를 깎는 레이저는 피부를 넓게 재생시키지만 회복 기간이 길고 부작용의 위험이 큰 단점이 있고, 피부를 깎지 않는 레이저는 부작용의 위험성은 적지만 상대적으로 효과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프락셀 레이저는 일부만 깎아내는 레이저로, 기존의 두 레이저의 장점을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레이저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2003년엔 흉터 치료, 2004년엔 주름, 2005년엔 기미 치료용으로 승인을 받았다. 효과는 물론 안전성까지 입증되어 환자들이 부작용에 대한 염려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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