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0

2003.04.17

“100살 앞둔 우리 어머니”

  • 이태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입력2003-04-10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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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살 앞둔 우리 어머니”
    30여년 전 3월 어느 날 친정 조카 결혼식(확실하지는 않지만)에 다녀오는 길에 공원에 들러 찍은 사진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흰 고무신을 신고 한껏 멋을 냈지요.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제가(맨 오른쪽) 내년이면 벌써 칠순이 됩니다. 정말 시간이 빨리 가는군요. 옆에 있는 동생도 지금은 환갑을 눈앞에 두고 있고 왼쪽에 꼿꼿한 자태로 앉아 계신 친정어머니는 아흔 살을 넘기셨습니다. 친정아버지는 몇 년 전 돌아가셨지만 친정어머니는 여전히 정정하십니다. 요즘도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지내시며 젊은 사람 못지않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앞으로도 지금 같은 모습으로 오래오래 사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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