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31일 인기리에 종영된 KBS 2TV 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
극중 자유분방한 캐릭터인 ‘나미칠’(최정원 분)은 남편 ‘유일한’(고주원 분)과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그 사실을 친정 식구들에게 숨긴 채 춘천의 한 개인의원에 취직한다. 질문 하나. 그의 직업은 간호사일까, 간호조무사일까?
간호사들이 국내 TV 드라마들을 향해 ‘주사기’를 쳐들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이하 간협)가 빈발하는 드라마 속 간호사 이미지 왜곡에 대항해 간호사가 등장하는 각종 드라마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선언하고 나선 것. 간협은 특히 올해 들어 메디컬 드라마의 방영 및 기획·제작이 붐을 이룰 것에 대비해 지난해 11월16일부터 한 달간 전국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제1회 간호현장 에피소드 공모전’까지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1923년 창립 이래 80여 년에 이르는 간협 역사상 처음 있는 일. 간협은 앞으로도 같은 공모전을 해마다 개최해 발굴한 수상작들을 단행본으로 엮어 드라마와 쇼 오락프로그램 담당 방송작가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간호사는 13만여 명. 이 중 11만여 명이 간협 회원이다(2007년 1월 현재).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모호한 구분 가장 심각
대체 드라마 속에 비쳐지는 간호사들의 모습이 어떻기에 간협이 이처럼 전례 없이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게 된 걸까.
“간호사는 전문직이다. 또한 의료현장에서 의사와 상하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다. 그런데도 적지 않은 드라마에서 간호사에 대한 호칭, 용모 및 복장, 이미지와 위상, 업무와 태도 등이 ‘위험 수위’에 다다를 만큼 현실과 다르게 그려지고 있어 대응책을 강구하게 됐다.”
간협 홍보사업팀 김순미 부장은 “현직 간호사 3명이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 중인 것 외에도 전국의 간호사들이 이미지 왜곡에 관한 제보를 간협에 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간협이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것은 드라마에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구분을 명백히 하지 않는 점. 앞서 언급한 ‘소문난 칠공주’의 경우 ‘나미칠’의 직업은 간호조무사이지만 애초 프로그램 홍보용 홈페이지의 등장인물란에는 간호사로 소개됐고, 2006년 4월8일 방송분에서도 간호사로 호칭됐다. 이에 대해 간협 측은 드라마 제작진에 항의해 등장인물 소개를 정정하고 시청자 게시판에도 사과 문구를 게재하게끔 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분명 다르다. 간호사는 4년제 간호대학이나 3년제 간호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서 국가면허를 발급받는다. 반면 간호조무사는 고등학교 졸업 후 전문학원을 다니고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시·도지사가 발급하는 자격증을 딴다. 그런데도 ‘의료인’과 ‘간호보조인’이라는 둘의 차이를 엄격히 구분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혼동을 초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간호사들의 직업적 자긍심을 해치고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것이 간협의 주장이다. 아울러 이런 현실을 가장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매체가 드라마라는 것이다.
TV 드라마에 비친 또 다른 간호사 이미지 왜곡 사례를 보자. KBS 2TV 주말드라마 ‘인생이여 고마워요’의 2006년 1월7~8일 방영분에서는 잡담을 일삼는 남자 간호사의 모습을 묘사해 간협이 제작진에 주의요청을 했다. 같은 해 5월28일 SBS TV 주말극 ‘하늘이시여’에서는 치과병원에서 환자와 치과위생사가 나누는 대화 중 간호사의 자격을 비하하는 내용이 방송돼 간협 측이 사과자막 방송과 시청자 게시판 공지사항에 사과문을 게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제작진이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방송위원회에 시정을 요청, SBS에 주의공문을 발송케 했다.
당시 SBS 제작진의 해명 요지는 “간호사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치과병원에 근무하는 여성 인력에 대해 일반인들이 흔히 간호사로 통칭하고 있으며, 드라마는 뉴스보도나 다큐멘터리 등과 달리 통상 일반인들의 생활언어를 방송에 사용하기 때문에 간협 측의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
그보다 한 해 앞선 2005년엔 간호사를 섹시한 코드의 흡혈귀 역할로 고정 등장시킨 MBC TV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Ⅲ’ 제작진에 대해 간협 측이 주의요청을 했고, 2004년엔 동물병원을 주배경으로 한 KBS 2TV 시트콤 ‘달래네 집’에서 ‘동물간호사’(‘동물테크니션’을 뜻하며, 수의사의 동물 진료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므로 ‘수의간호사’로 부르기도 함. ‘동물간호사’라는 명칭은 없음)라는 명칭을 사용하자 제작진에 해당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주의요청하기도 했다.
간협에 따르면,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시작한 때는 1990년. 이후 국내 최고의 메디컬 드라마로 평가받는 ‘종합병원’(1994년) 등 많은 드라마의 간호사 이미지 왜곡에 대해 시정을 요청해왔지만,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정서나 생활을 다루는 드라마의 장르적 특성상 사과자막 방송 등 적극적인 사후 조치까지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간협 측은 수동적·의존적이고 불친절하며 부적절한 언행과 태도를 보이는 과거 드라마상의 간호사 캐릭터에 대한 고정관념을 친절하고 따뜻하며 재치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고 자평한다.
간호현장 이야기 모아 작가들에게 제공
간협은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이젠 자체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간호사들의 애환과 환자들과의 교감이 담긴 간호현장의 이야기까지 방송작가들에게 드라마 스토리의 소재로 제공함으로써 전문직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이미지 왜곡에 대한 사전 예방에까지 나서겠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간협의 이 같은 ‘간호사 이미지 재조명’ 운동은 메디컬 드라마가 대거 선보이는 올해를 기점으로 한층 강력해질 전망이다. 간협은
1월6일 방영된 MBC TV 메디컬 드라마 ‘하얀 거탑’과 같은 달 17일 SBS를 통해 방영되는 수목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에 대한 모니터링을 전개하는 한편, 현재 제작 중이거나 예정단계인 ‘종합병원2’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등에 대해서도 이미 제작진과 만남을 갖거나 갖기로 한 상태다.
간협의 곽월희 홍보위원장(동국대 일산병원 간호부장)은 “방송작가들과의 간담회, 제작현장 방문 등을 통해 간호사 이미지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메디컬 드라마 ‘ER’에서처럼 전문 의료인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간호현장 에피소드 공모전’ 심사에 참여한 방송작가 하명희 씨(MBC TV ‘종합병원’ 집필)는 “메디컬 드라마는 전문영역을 소재로 한 만큼 거기에 종사하는 이들의 적극적인 도움 없인 집필하기 힘든 데다 방송작가들이 극적인 구성을 위해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해당 직종 종사자들이 보기엔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대목이 일부 포함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말했다.
극중 자유분방한 캐릭터인 ‘나미칠’(최정원 분)은 남편 ‘유일한’(고주원 분)과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그 사실을 친정 식구들에게 숨긴 채 춘천의 한 개인의원에 취직한다. 질문 하나. 그의 직업은 간호사일까, 간호조무사일까?
간호사들이 국내 TV 드라마들을 향해 ‘주사기’를 쳐들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조자·이하 간협)가 빈발하는 드라마 속 간호사 이미지 왜곡에 대항해 간호사가 등장하는 각종 드라마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선언하고 나선 것. 간협은 특히 올해 들어 메디컬 드라마의 방영 및 기획·제작이 붐을 이룰 것에 대비해 지난해 11월16일부터 한 달간 전국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제1회 간호현장 에피소드 공모전’까지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1923년 창립 이래 80여 년에 이르는 간협 역사상 처음 있는 일. 간협은 앞으로도 같은 공모전을 해마다 개최해 발굴한 수상작들을 단행본으로 엮어 드라마와 쇼 오락프로그램 담당 방송작가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현업에서 활동 중인 간호사는 13만여 명. 이 중 11만여 명이 간협 회원이다(2007년 1월 현재).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모호한 구분 가장 심각
대체 드라마 속에 비쳐지는 간호사들의 모습이 어떻기에 간협이 이처럼 전례 없이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게 된 걸까.
“간호사는 전문직이다. 또한 의료현장에서 의사와 상하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다. 그런데도 적지 않은 드라마에서 간호사에 대한 호칭, 용모 및 복장, 이미지와 위상, 업무와 태도 등이 ‘위험 수위’에 다다를 만큼 현실과 다르게 그려지고 있어 대응책을 강구하게 됐다.”
간협 홍보사업팀 김순미 부장은 “현직 간호사 3명이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 중인 것 외에도 전국의 간호사들이 이미지 왜곡에 관한 제보를 간협에 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간협이 가장 심각하게 여기는 것은 드라마에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구분을 명백히 하지 않는 점. 앞서 언급한 ‘소문난 칠공주’의 경우 ‘나미칠’의 직업은 간호조무사이지만 애초 프로그램 홍보용 홈페이지의 등장인물란에는 간호사로 소개됐고, 2006년 4월8일 방송분에서도 간호사로 호칭됐다. 이에 대해 간협 측은 드라마 제작진에 항의해 등장인물 소개를 정정하고 시청자 게시판에도 사과 문구를 게재하게끔 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분명 다르다. 간호사는 4년제 간호대학이나 3년제 간호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서 국가면허를 발급받는다. 반면 간호조무사는 고등학교 졸업 후 전문학원을 다니고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시·도지사가 발급하는 자격증을 딴다. 그런데도 ‘의료인’과 ‘간호보조인’이라는 둘의 차이를 엄격히 구분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혼동을 초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간호사들의 직업적 자긍심을 해치고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것이 간협의 주장이다. 아울러 이런 현실을 가장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매체가 드라마라는 것이다.
TV 드라마에 비친 또 다른 간호사 이미지 왜곡 사례를 보자. KBS 2TV 주말드라마 ‘인생이여 고마워요’의 2006년 1월7~8일 방영분에서는 잡담을 일삼는 남자 간호사의 모습을 묘사해 간협이 제작진에 주의요청을 했다. 같은 해 5월28일 SBS TV 주말극 ‘하늘이시여’에서는 치과병원에서 환자와 치과위생사가 나누는 대화 중 간호사의 자격을 비하하는 내용이 방송돼 간협 측이 사과자막 방송과 시청자 게시판 공지사항에 사과문을 게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제작진이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방송위원회에 시정을 요청, SBS에 주의공문을 발송케 했다.
당시 SBS 제작진의 해명 요지는 “간호사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치과병원에 근무하는 여성 인력에 대해 일반인들이 흔히 간호사로 통칭하고 있으며, 드라마는 뉴스보도나 다큐멘터리 등과 달리 통상 일반인들의 생활언어를 방송에 사용하기 때문에 간협 측의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
그보다 한 해 앞선 2005년엔 간호사를 섹시한 코드의 흡혈귀 역할로 고정 등장시킨 MBC TV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Ⅲ’ 제작진에 대해 간협 측이 주의요청을 했고, 2004년엔 동물병원을 주배경으로 한 KBS 2TV 시트콤 ‘달래네 집’에서 ‘동물간호사’(‘동물테크니션’을 뜻하며, 수의사의 동물 진료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므로 ‘수의간호사’로 부르기도 함. ‘동물간호사’라는 명칭은 없음)라는 명칭을 사용하자 제작진에 해당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주의요청하기도 했다.
간협에 따르면,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시작한 때는 1990년. 이후 국내 최고의 메디컬 드라마로 평가받는 ‘종합병원’(1994년) 등 많은 드라마의 간호사 이미지 왜곡에 대해 시정을 요청해왔지만,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정서나 생활을 다루는 드라마의 장르적 특성상 사과자막 방송 등 적극적인 사후 조치까지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간협 측은 수동적·의존적이고 불친절하며 부적절한 언행과 태도를 보이는 과거 드라마상의 간호사 캐릭터에 대한 고정관념을 친절하고 따뜻하며 재치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바꾸는 데 일조했다고 자평한다.
간호현장 이야기 모아 작가들에게 제공
간협은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이젠 자체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간호사들의 애환과 환자들과의 교감이 담긴 간호현장의 이야기까지 방송작가들에게 드라마 스토리의 소재로 제공함으로써 전문직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이미지 왜곡에 대한 사전 예방에까지 나서겠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간협의 이 같은 ‘간호사 이미지 재조명’ 운동은 메디컬 드라마가 대거 선보이는 올해를 기점으로 한층 강력해질 전망이다. 간협은
1월6일 방영된 MBC TV 메디컬 드라마 ‘하얀 거탑’과 같은 달 17일 SBS를 통해 방영되는 수목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에 대한 모니터링을 전개하는 한편, 현재 제작 중이거나 예정단계인 ‘종합병원2’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등에 대해서도 이미 제작진과 만남을 갖거나 갖기로 한 상태다.
간협의 곽월희 홍보위원장(동국대 일산병원 간호부장)은 “방송작가들과의 간담회, 제작현장 방문 등을 통해 간호사 이미지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메디컬 드라마 ‘ER’에서처럼 전문 의료인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간호현장 에피소드 공모전’ 심사에 참여한 방송작가 하명희 씨(MBC TV ‘종합병원’ 집필)는 “메디컬 드라마는 전문영역을 소재로 한 만큼 거기에 종사하는 이들의 적극적인 도움 없인 집필하기 힘든 데다 방송작가들이 극적인 구성을 위해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해당 직종 종사자들이 보기엔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대목이 일부 포함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말했다.
1994 |
종합병원 |
_ 학회에 함께 가자는 의견에 "공부는 무슨 공부" 내가 놀러 갈 팔자인가"라며 간호사들이 넋두리를 늘어놓음 (세미나를 놀러 가는 것쯤으로 생각하고 가지 못해 속상해하는 간호사들의 모습이 현실과 달리 표현됨) _ 간호사가 기형아를 출산한 환자의 비밀을 타인에게 말함 (자신의 호기심 때문에 병원 내에서 환자의 신상에 대해 공공연히 이야기한다는 것은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역량을 의심케 함) _ 심박동 정지상태에 있는 환자를 가리켜 간호사가 "차라리 죽는 게 낫지"라고 말함(간호사 전체의 이미지 훼손) _ 간호사가 근육주사 시 소독을 하지 않고 어설픈 자세로 주사기를 잡고 주사함 (무균시술을 지키고 정확한 주사 방법을 묘사해야 함) |
아파트 |
_ 간호원으로 호칭 (1987년 의료법 개정으로 '간호사'로 명칭이 변경됨) |
1996 |
여자를 말한다 |
_ 수술복을 입은 간호사가 응급실 환자를 옮김 (간호사 복장에 대한 정확한 개념 파악이 필요) |
2002 |
매일 그대와 |
_ 뇌수술을 마친 의료진 3명이 덧가운도 입지 않은 채 마스크를 귀에 걸고 보호자 대기실까지 나옴 (외부로부터의 오염을 피하기 위해 수술실 밖으로 나오기 전에는 반드시 덧가운을 착용해야 함) |
베스트극장 |
_ 병실에서 사망한 환자를 의사와 간호사가 이동 카로 옮김 (실제 병원의 상황과 맞지 않음) |
1996 |
남자 대탐험 |
_ 여주인공이 수술받을 준비를 하는데 간호사는 평상복에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등장 (수술 시에는 반드시 수술 가운을 입고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말아야 하며, 수술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하는 전문직으로서의 모습이 필요) |
2003 |
태양 속으로 |
_ 의사의 서랍을 뒤져 환자의 기밀을 빼내는 간호사의 모습을 그림 (의료법에 '비밀누설 금지' 등을 규정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