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빠진 자리에 인공치아를 이식하는 임플란트 시술은 잇몸뼈에 임플란트, 즉 인공치아 뿌리를 심는 것부터 시작된다. 먼저 잇몸을 절개한 뒤 임플란트를 고정하는데, 임플란트와 뼈 그리고 임플란트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이 잘 붙어야 자연치아처럼 튼튼할 수 있다.
임플란트와 뼈, 잇몸이 잘 붙었다고 판단되면 그 위에 인공치아를 부착하는 것으로 시술은 끝난다. 여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보통 6개월. 길면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절개 부위가 아문 다음 임플란트가 고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자연스럽게 붙으면 다행이지만, 간혹 인공치아 뿌리를 잇몸뼈에 심은 뒤 뼈에 금이 가거나 녹는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새로운 치아를 만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더욱 길어진다.
직장인·지방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와 같은 단점들을 보완하여 환자들이 편안하게 시술받을 수 있도록 치료기간을 크게 단축한 신(新)치료법들이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일체형 임플란트’인데, 빨리 간편하게 치료를 끝내고 싶은 환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플란트 및 교정 전문 치과인 하버디안치과(02-3783-0660~1)의 이규호 원장은 “인공치아 뿌리를 심은 후 그 위에 인공치아를 올리는 기존 방법은 시술과정이 복잡하고 그만큼 환자의 불편함도 컸다. 하지만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일체형 임플란트는 한 번에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과 과정을 최소화했고, 그만큼 환자가 병원에 오는 횟수와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연세대 치대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 의사다. 하버드대학에서는 보철과 임플란트로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하버디안치과를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많은 것은 이런 이 원장의 경력과 관계가 깊다. 또한 수련의를 마친 뒤에도 현지의 터프스대학 조교수를 거쳐 현재의 연세대 치대 외래교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강단에 서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장점은 시술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2~4주에 모든 치료가 끝나는 경우도 있다. 분리형 임플란트와는 달리 인공치아 뿌리와 헤드 부분을 각기 따로 올리지 않고 한 번에 고정하므로 그만큼 병원에 오는 횟수도 줄어들게 된다. 병원에 여러 번 오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 덕분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지방에 사는 환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시술기간이 단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일체형 임플란트의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뿌리는 나사 모양이기 때문에 잇몸뼈의 손상 없이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다. 뼈가 자라서 임플란트를 붙잡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나사형이라는 디자인 특성을 살려 직접 뼈조직을 파고들어 고정하는 원리다.
이러한 일체형 구조는 사용 시에도 효력을 발휘한다. 인공치아 뿌리부터 고정하는 부분까지 하나로 되어 있어 쉽게 부러지지 않으므로 오랫동안 쓸 수 있다. 물론 씹는 힘은 기존의 분리형 임플란트와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게다가 연결 부위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 등 이물질이 침투할 수 없어 위생적으로도 효과가 뛰어나다.
앞니는 ‘원데이 임플란트’도 가능
하지만 모든 환자가 일체형 임플란트를 시술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강 상태에 따라 시술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치주염 등 잇몸질환을 앓고 있어 잇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일체형 임플란트를 시술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자신의 상태에 알맞은 시술법을 찾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해도 시술 후 임플란트의 수명과 상태는 환자 본인의 관리에 좌우된다. 이 원장은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인공치아도 적절히 위생관리를 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인공치아의 이상 유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 원장은 메스 대신 레이저를 이용한 ‘아쿠아 펀치’라는 특수 장비를 사용한다. 이는 치과의 드릴 소리에 대한 공포감, 메스를 사용한 수술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마취와 출혈, 봉합 과정에 대한 부담감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다.
아쿠아 펀치는 잇몸조직에 작은 구멍을 낸 뒤 임플란트를 이식할 때 통증과 출혈을 크게 줄여 수술 후 멍이 들거나 붓는 등의 후유증을 방지한다. 메스 절개로 시술했을 때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수술 후 멍이나 부기가 다 빠지기를 기다리는 기간이 길기 때문인데, 아쿠아 펀치를 사용할 경우 그런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레이저의 특성상 치료와 동시에 지혈이 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다”며 아쿠아 펀치의 효율성을 강조한다. 종이에 펀치로 구멍을 뚫듯 시술이 간단해서 수술시간도 훨씬 짧아진다고 한다. 또한 수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이나 전업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하버디안치과에는 이 밖에도 환자의 몸 상태와 필요에 맞는 다양한 시술법이 준비되어 있다. 이 원장은 “맞선이나 면접 등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새 치아를 해넣고 싶은 사람들에겐 하루 만에 시술이 가능한 ‘원데이 임플란트’가 적합하다”고 추천한다. 이름 그대로 하루 안에 임플란트를 심고 인공치아 이식까지 끝낸다. 물론 오랜 기간 치료한 것만큼 튼튼하지는 않다. 하지만 큰 힘을 받는 어금니가 아닌 앞니라면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棟
일체형 임플란트 시술 모습(위)과 일체형 임플란트에 대한 X선 촬영 사진.
임플란트와 뼈, 잇몸이 잘 붙었다고 판단되면 그 위에 인공치아를 부착하는 것으로 시술은 끝난다. 여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보통 6개월. 길면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절개 부위가 아문 다음 임플란트가 고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임플란트와 잇몸뼈가 자연스럽게 붙으면 다행이지만, 간혹 인공치아 뿌리를 잇몸뼈에 심은 뒤 뼈에 금이 가거나 녹는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새로운 치아를 만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더욱 길어진다.
직장인·지방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와 같은 단점들을 보완하여 환자들이 편안하게 시술받을 수 있도록 치료기간을 크게 단축한 신(新)치료법들이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일체형 임플란트’인데, 빨리 간편하게 치료를 끝내고 싶은 환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플란트 및 교정 전문 치과인 하버디안치과(02-3783-0660~1)의 이규호 원장은 “인공치아 뿌리를 심은 후 그 위에 인공치아를 올리는 기존 방법은 시술과정이 복잡하고 그만큼 환자의 불편함도 컸다. 하지만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일체형 임플란트는 한 번에 시술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과 과정을 최소화했고, 그만큼 환자가 병원에 오는 횟수와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연세대 치대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 의사다. 하버드대학에서는 보철과 임플란트로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하버디안치과를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많은 것은 이런 이 원장의 경력과 관계가 깊다. 또한 수련의를 마친 뒤에도 현지의 터프스대학 조교수를 거쳐 현재의 연세대 치대 외래교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강단에 서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장점은 시술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2~4주에 모든 치료가 끝나는 경우도 있다. 분리형 임플란트와는 달리 인공치아 뿌리와 헤드 부분을 각기 따로 올리지 않고 한 번에 고정하므로 그만큼 병원에 오는 횟수도 줄어들게 된다. 병원에 여러 번 오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 덕분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지방에 사는 환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시술기간이 단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일체형 임플란트의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뿌리는 나사 모양이기 때문에 잇몸뼈의 손상 없이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다. 뼈가 자라서 임플란트를 붙잡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나사형이라는 디자인 특성을 살려 직접 뼈조직을 파고들어 고정하는 원리다.
이러한 일체형 구조는 사용 시에도 효력을 발휘한다. 인공치아 뿌리부터 고정하는 부분까지 하나로 되어 있어 쉽게 부러지지 않으므로 오랫동안 쓸 수 있다. 물론 씹는 힘은 기존의 분리형 임플란트와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게다가 연결 부위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 등 이물질이 침투할 수 없어 위생적으로도 효과가 뛰어나다.
앞니는 ‘원데이 임플란트’도 가능
하지만 모든 환자가 일체형 임플란트를 시술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강 상태에 따라 시술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치주염 등 잇몸질환을 앓고 있어 잇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일체형 임플란트를 시술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자신의 상태에 알맞은 시술법을 찾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해도 시술 후 임플란트의 수명과 상태는 환자 본인의 관리에 좌우된다. 이 원장은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인공치아도 적절히 위생관리를 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인공치아의 이상 유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이 원장은 메스 대신 레이저를 이용한 ‘아쿠아 펀치’라는 특수 장비를 사용한다. 이는 치과의 드릴 소리에 대한 공포감, 메스를 사용한 수술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마취와 출혈, 봉합 과정에 대한 부담감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다.
아쿠아 펀치는 잇몸조직에 작은 구멍을 낸 뒤 임플란트를 이식할 때 통증과 출혈을 크게 줄여 수술 후 멍이 들거나 붓는 등의 후유증을 방지한다. 메스 절개로 시술했을 때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수술 후 멍이나 부기가 다 빠지기를 기다리는 기간이 길기 때문인데, 아쿠아 펀치를 사용할 경우 그런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레이저의 특성상 치료와 동시에 지혈이 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절개를 하지 않으므로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다”며 아쿠아 펀치의 효율성을 강조한다. 종이에 펀치로 구멍을 뚫듯 시술이 간단해서 수술시간도 훨씬 짧아진다고 한다. 또한 수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이나 전업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하버디안치과에는 이 밖에도 환자의 몸 상태와 필요에 맞는 다양한 시술법이 준비되어 있다. 이 원장은 “맞선이나 면접 등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새 치아를 해넣고 싶은 사람들에겐 하루 만에 시술이 가능한 ‘원데이 임플란트’가 적합하다”고 추천한다. 이름 그대로 하루 안에 임플란트를 심고 인공치아 이식까지 끝낸다. 물론 오랜 기간 치료한 것만큼 튼튼하지는 않다. 하지만 큰 힘을 받는 어금니가 아닌 앞니라면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棟
일체형 임플란트 시술 모습(위)과 일체형 임플란트에 대한 X선 촬영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