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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초58의 총알탄 사나이 “아직 배고프다”

9초58의 총알탄 사나이 “아직 배고프다”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8월17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신기록을 0.11초 앞당긴 9초58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9초6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1년 만에 인간의 한계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

아직 젊은 볼트는 과연 얼마까지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까. 지난해와 올해의 기록 추세로만 따진다면 내년에도 기록 단축을 예상해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9초72의 기록을 수립한 볼트는 2개월 뒤인 베이징올림픽에서 0.03초를 단축했고, 이번 세계대회에서 다시 0.11초를 줄였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는 금메달을 확정지은 막판 70여m 지점부터 속도를 줄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 기록과의 차이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의 기록 경신은 볼트의 약점인 스타트 속도 개선, 스퍼트의 집중도에 따라 판가름 날 듯하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볼트의 출발 반응속도는 0.165초로 결승 진출자 8명 중 7번째였다. 이번 세계대회 결승에서는 0.146초로 다소 빨라졌으나 그래도 8명 중 6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동료 아사파 파월(0.134초)보다는 0.012초 뒤졌다. 스타트 속도 개선이 급선무인 셈.

여기에 196cm의 큰 키를 이용, 막판 스퍼트에서 스텝 조절에 집중력을 높인다면 볼트 스스로 공언한 바 있는 9초4대 진입도 빠른 시간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볼트가 등장한 이후 육상 100m 기록의 인간 한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나 가설은 쏙 들어간 상태. ‘번개 사나이’의 속도전은 계속된다.



주간동아 2009.09.01 701호 (p88~89)

  •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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