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7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인스티튜트 바이아르 초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저는 상사의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한 아버지 덕에 아르헨티나에서 몇 년 동안 학교를 다녔습니다. 1학년 과정은 브라질에서 마쳤으니 이 정도면 세계인에 들지 않을까요?
오래전 일이지만 같은 반 친구들과 참 즐겁게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엔 말도 잘 통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어울렸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친구들이 보고 싶기는 한데 이름이 길고 복잡해 잘 기억나지 않고 얼굴만 떠올라 아쉽습니다.
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저입니다. 제 친구들은 사진 속의 저를 보고 무척 귀엽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가요?
■ 정혜라/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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