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밀레니엄 피스 파운데이션’ 안재철 회장의 말이다. 러니 씨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 당시 피난민 1만4000명을 무사히 남쪽으로 철수시킨 미국 상선 ‘메리디스 빅토리호’의 선원. 빅토리호는 이 일로 기네스북에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구조한 배’로 등재됐다. 러니 씨는 이번에 재향군인회가 수여하는 대휘장과 우석대에서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내한했다.
러니 씨의 방한에 막후 역할을 한 이가 바로 안 회장이다. 재미교포인 그는 빅토리호 선원과 유엔군 장병의 인도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미국에 ‘월드 피스 밀레니엄 파크(World Peace Millenium Park)’와 추모비 건립을 위해 몇 년째 동분서주하고 있다. 밀레니엄 파크는 빅토리호 선장이었던 고(故) 레너드 라루 씨가 훗날 가톨릭 수사로서 평생을 보낸 뉴저지 주 성 베네딕도회 뉴튼 수도원에 건립될 예정.
“더 많은 한국인들이 당시에 있었던 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라도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