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이 그 이름값을 했다. 아역배우 탤런트에서 문화기획자로, 급기야 벤처사업가로까지 변신하며 세계시장을 두드려온 PMC 프로덕션 송승환 대표가 뮤지컬 ‘난타’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데 성공. 게다가 5주 공연에 2억원 넘는 개런티까지 챙겼으니, 그동안 거액을 싸들고 브로드웨이로 가면서 입에 침을 튀겼던 다른 공연들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짭짤하게 남는 장사를 한 셈. ‘대∼한민국 ’축구 4강을 히딩크가 이끌었다면, 문화 월드컵 4강은 송승환 ‘감독’의 몫. ‘난타’ 성공과 문화 4강을 위해 ‘어지럽게 쳐라~!’
김태촌 역시 이름값을 했다. 폭력조직 서방파 두목 출신으로 명성을 날리던 김태촌이 1급 모범수형자로 또 한 번 이름을 날리며 10명의 교도관을 징계위로 보내는 데 성공. 수감중이던 청송교도소에서 폐암 치료하라고 시설 좋은 진주로 보내놓았더니 치료는 뒷전인 채 담배, 현금에다 전화기까지 갖다놓고 ‘초호화’ 수감생활을 한 것이 들통. ‘약’을 쳐도 단단히 치지 않고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을 테니 이쯤 되면 누가 죄수고 누가 간수인지 도무지 헷갈려서,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