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0일 제11기 한나라당 보좌관협의회(한보협) 회장에 취임한 박광무 보좌관(남경필 의원)이 취임하자마자 이회창 총재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박회장은 지난 23일 취임 인사차 이총재를 찾아가 보좌관들의 지방선거 참여기회 보장과 전당대회 당연직 대의원 자격부여 등을 요구했다. 예비 정치인으로서 현실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주장인 셈이다. 이총재는 이 건의를 놓고 꽤나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에게 전당대회 당연직 대의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100여 명이 훨씬 넘는 새로운 대의원의 등장을 뜻한다. 이 정도 숫자라면 부총재 경선 등 당내 경선의 경우 ‘판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젊은 보좌관들의 성향상 개혁을 명분으로 새로운 경선문화를 주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당 지도부의 판단이다. 그렇다고 이들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하기도 난감하다. 당의 ‘손과 발’인 이들의 사기를 꺾어놓고 내년 양대선거(지방 및 대선)를 맞기도 부담스러운 것.
이 때문인지 이총재는 일단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물러났다. 거부 쪽으로 기운 답변이다. 박회장은 “당 지도부가 부담을 갖는 것은 이해하지만 다시 (대의원 자격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전당대회 당연직 대의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100여 명이 훨씬 넘는 새로운 대의원의 등장을 뜻한다. 이 정도 숫자라면 부총재 경선 등 당내 경선의 경우 ‘판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젊은 보좌관들의 성향상 개혁을 명분으로 새로운 경선문화를 주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당 지도부의 판단이다. 그렇다고 이들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하기도 난감하다. 당의 ‘손과 발’인 이들의 사기를 꺾어놓고 내년 양대선거(지방 및 대선)를 맞기도 부담스러운 것.
이 때문인지 이총재는 일단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물러났다. 거부 쪽으로 기운 답변이다. 박회장은 “당 지도부가 부담을 갖는 것은 이해하지만 다시 (대의원 자격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