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투자자들은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일까. 필자는 지난 2년간 1만여 명 이상의 고객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의 성공이 결코 행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이들을 성공 투자로 이끌었을까. 성공 투자의 비밀을 추적해 보자.
“처음엔 멋모르고 덤볐습니다.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죠. 그러나 97년 여름, 정보에 의지해 풀 베팅했다가 거의 쪽박을 찼죠.”
99년 3000만 원을 투자해 현재 200% 가까운 수익을 내고있는 김성찬씨(회사원, 42)의 얘기다. 대개 성공 투자자들이 큰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우가 많듯이 김씨도 비슷한 기억을 갖고 있다.
김씨는 실패 이후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분석했다.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손절매를 제때하지 못한 것 등 여러 가지 패인을 찾았다. 그러나 김씨가 결정적으로 성공한 것은 이익보다 손실에 매매의 초점을 두고 나서부터였다. 매매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원칙을 이해하였다고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그 어떤 원칙보다 심리적인 안정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다. 김씨는 좀더 이익을 내기 위해 각종 정보를 통해 종목을 고르거나 시장 예측을 위한 노력이 수익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투자자들의 감정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은 이익을 추구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 다른 어떤 것보다도 심리적 안정에 주력했다고 한다. 이후 김씨가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습관적으로 손절매가 가능해진 점이다.
부산에 사는 오성진씨(자영업, 39)는 싼 주식만을 고집하다 투자방법을 바꿔 극적인 성공을 이끈 장본인이다. 오씨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적잖은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가격의 속성, 즉 추세가 선 종목은 가격이 진행하는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인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거꾸로 매매했다. 주가가 잘 올라가는 주식을 샀고 반대로 하락하면 팔았다. 특히 오씨는 그동안 매수한 주식이 조금만 올라도 다시 빠질 것이 두려워 금방 팔아치우곤 했다. 그러나 투자방법을 바꾼 뒤에는 이익이 난 종목에 대해 좀더 느긋한 마음을 먹고 시장에 접근했다. 오씨는 99년 한 해 동안 원금 1천만 원의 3배를 벌었고, 그 중 지난해 이익금의 일부를 잃었지만 올 들어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다.
수익률로만 따지자면 이들의 이익은 보잘 것 없는 수준일 수 있다. 한동안 시장이 좋을 때 누구는 몇천 %, 누구는 날마다 수십만 원을 번다는 이야기가 신문지상을 장식한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러나 시장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일정한 수익을 유지하고, 시장이 안 좋을 때도 이익을 내는 투자자가 진정 성공한 투자자다.
이렇듯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원칙 아래 투자를 해야 하는가. 성공한 투자자의 유형은 어떤 것인가. 필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증시에 몸담고 있으면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결과 반드시 지켜야 할 투자원칙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격의 속성을 이해하고 추세에 따라 매매해야 한다. 추세가 생긴 주가는 진행 방향으로 움직이는 속성이 있다. 잘 올라가는 주가는 너무 놀라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올라가기도 한다. 반면, 일단 하락하기 시작한 주가는 우리의 공포심을 넘어 투자자들을 죽음의 유혹으로 몰아넣기까지 한다.
따라서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팔 줄 알아야 한다. 잘 올라가는 주가 앞에서 섣불리 상투를 논해서는 안 된다. 이익을 좀 봤다고 매도한 뒤, 주가가 훨씬 더 오르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가. 반대로 주가가 빠질 때 머뭇거리지 말고 손절매해야 한다. 이런 습관이 몸에 밴 투자자는 약세장에는 관망하고 강세장에는 반드시 시장에 참여해 장기적으로는 투자에 성공한다.
둘째, 손해 보고는 못 판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고 했던가. 그러나 주식에서만큼은 다르다. 하락하는 주가 앞에서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더 쓰다. 쓸데없는 인내가 손절매를 방해해 결국 더 큰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사실 손실을 본 종목을 기다리면 대개 본전은 돌아오게 마련이다. 오래 기다릴수록 그 확률은 높아진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기간 본전이 다가올 확률은 거의 없다. 하락 추세의 주가가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서기까지 많은 시간과 고통이 수반된다. 또한 오래 기다려 본전이 온다 해도 그동안의 기회비용을 어디에서 보상 받을 것인가. 따라서 원금에 집착해선 성공할 수 없다. 오히려 손실을 보려고 노력하는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다만 손실 규모는 투자자의 감정이 크게 동요하지 않을 정도로 작아야 한다. 다시 주식시장에 기회가 왔을 때 투자할 여력이 있을 만큼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표 손실 금액을 미리 정하고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기본적으로 분산해서 투자하고 한 종목 내에서도 나누어 사고 나누어 파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투자자금 전부를 한 종목에 집중하면 마음이 급해진다. 조금만 하락해도 큰 손실이 나기 때문에 손절매가 어려워진다. 각각의 종목에서도 나누어 매매하라는 요구도 같은 이치다. 잘 올라가는 주식을 샀더라도 곧장 빠질 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한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나 한꺼번에 사고 파는 매매는 손익의 비대칭성을 간과하였기 때문에 이뤄진다. 10% 손실이 난 후 본전이 되려면 11% 이익을 올려야 한다. 30% 손실에는 43%, 50% 손실에는 100%… 90% 손실에는 900% 이익을 봐야 겨우 본전이다. 내려가기는 쉬어도 오르기는 훨씬 버겁다. 시장이 반대로 움직일 때 자칫 시장은 당신에게 ‘아웃’을 선언할지도 모른다. 넷째, 주가를 예측하지 말아야 한다. 주식투자의 성공과 실패, 차이는 시장에 대한 예측이나 정보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시장에 대한 예측과 정보에 의존하는 것이 실패의 원인이 된다. 왜냐하면 베팅이 과해지고 손실관리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주식 한다는 사람치고 주가를 맞추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던가. 날이 새기 무섭게 신문과 방송, 인터넷으로 이잡듯이 정보를 캐보았다. 화면이 뚫어지도록 종일토록 시세 감시도 해보았다. 그런데 그게 통하는가? 주가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다. 맞출 확률은 기껏해야 50%다. 혹자는 “그래도 잘 맞추는 사람이 있는데…”라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일관되게 맞추는 사람은 없다. 설령 잘 맞추는 사람이 있다 해도 그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예측은 머리로 하는 것이고 주식은 심리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원칙은 인간의 감정을 역행하는 것이기에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 당연히 성공한 투자자의 유형이 실패하는 투자자와 구별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자. 시장은 항상 가격을 움직이며 투자자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조금만 이익을 보면 그 이익이 달아날 것 같은 두려움, 손실을 보고 팔아치우려면 다시 오를 것에 대한 두려움…. 우리를 한시도 이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증시의 속성이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장에 순응하는 것이다. 감정의 동요 없이 정해진 원칙에 따라 평상심으로 매매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을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화할 수 있을 때 당신도 비로소 성공 투자자의 대열에 설 것이다.
“처음엔 멋모르고 덤볐습니다.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죠. 그러나 97년 여름, 정보에 의지해 풀 베팅했다가 거의 쪽박을 찼죠.”
99년 3000만 원을 투자해 현재 200% 가까운 수익을 내고있는 김성찬씨(회사원, 42)의 얘기다. 대개 성공 투자자들이 큰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우가 많듯이 김씨도 비슷한 기억을 갖고 있다.
김씨는 실패 이후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분석했다. 정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손절매를 제때하지 못한 것 등 여러 가지 패인을 찾았다. 그러나 김씨가 결정적으로 성공한 것은 이익보다 손실에 매매의 초점을 두고 나서부터였다. 매매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원칙을 이해하였다고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그 어떤 원칙보다 심리적인 안정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다. 김씨는 좀더 이익을 내기 위해 각종 정보를 통해 종목을 고르거나 시장 예측을 위한 노력이 수익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투자자들의 감정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은 이익을 추구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 다른 어떤 것보다도 심리적 안정에 주력했다고 한다. 이후 김씨가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습관적으로 손절매가 가능해진 점이다.
부산에 사는 오성진씨(자영업, 39)는 싼 주식만을 고집하다 투자방법을 바꿔 극적인 성공을 이끈 장본인이다. 오씨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적잖은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가격의 속성, 즉 추세가 선 종목은 가격이 진행하는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인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거꾸로 매매했다. 주가가 잘 올라가는 주식을 샀고 반대로 하락하면 팔았다. 특히 오씨는 그동안 매수한 주식이 조금만 올라도 다시 빠질 것이 두려워 금방 팔아치우곤 했다. 그러나 투자방법을 바꾼 뒤에는 이익이 난 종목에 대해 좀더 느긋한 마음을 먹고 시장에 접근했다. 오씨는 99년 한 해 동안 원금 1천만 원의 3배를 벌었고, 그 중 지난해 이익금의 일부를 잃었지만 올 들어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다.
수익률로만 따지자면 이들의 이익은 보잘 것 없는 수준일 수 있다. 한동안 시장이 좋을 때 누구는 몇천 %, 누구는 날마다 수십만 원을 번다는 이야기가 신문지상을 장식한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러나 시장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일정한 수익을 유지하고, 시장이 안 좋을 때도 이익을 내는 투자자가 진정 성공한 투자자다.
이렇듯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원칙 아래 투자를 해야 하는가. 성공한 투자자의 유형은 어떤 것인가. 필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증시에 몸담고 있으면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결과 반드시 지켜야 할 투자원칙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격의 속성을 이해하고 추세에 따라 매매해야 한다. 추세가 생긴 주가는 진행 방향으로 움직이는 속성이 있다. 잘 올라가는 주가는 너무 놀라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올라가기도 한다. 반면, 일단 하락하기 시작한 주가는 우리의 공포심을 넘어 투자자들을 죽음의 유혹으로 몰아넣기까지 한다.
따라서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팔 줄 알아야 한다. 잘 올라가는 주가 앞에서 섣불리 상투를 논해서는 안 된다. 이익을 좀 봤다고 매도한 뒤, 주가가 훨씬 더 오르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가. 반대로 주가가 빠질 때 머뭇거리지 말고 손절매해야 한다. 이런 습관이 몸에 밴 투자자는 약세장에는 관망하고 강세장에는 반드시 시장에 참여해 장기적으로는 투자에 성공한다.
둘째, 손해 보고는 못 판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고 했던가. 그러나 주식에서만큼은 다르다. 하락하는 주가 앞에서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더 쓰다. 쓸데없는 인내가 손절매를 방해해 결국 더 큰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사실 손실을 본 종목을 기다리면 대개 본전은 돌아오게 마련이다. 오래 기다릴수록 그 확률은 높아진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기간 본전이 다가올 확률은 거의 없다. 하락 추세의 주가가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서기까지 많은 시간과 고통이 수반된다. 또한 오래 기다려 본전이 온다 해도 그동안의 기회비용을 어디에서 보상 받을 것인가. 따라서 원금에 집착해선 성공할 수 없다. 오히려 손실을 보려고 노력하는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다만 손실 규모는 투자자의 감정이 크게 동요하지 않을 정도로 작아야 한다. 다시 주식시장에 기회가 왔을 때 투자할 여력이 있을 만큼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표 손실 금액을 미리 정하고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기본적으로 분산해서 투자하고 한 종목 내에서도 나누어 사고 나누어 파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투자자금 전부를 한 종목에 집중하면 마음이 급해진다. 조금만 하락해도 큰 손실이 나기 때문에 손절매가 어려워진다. 각각의 종목에서도 나누어 매매하라는 요구도 같은 이치다. 잘 올라가는 주식을 샀더라도 곧장 빠질 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한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나 한꺼번에 사고 파는 매매는 손익의 비대칭성을 간과하였기 때문에 이뤄진다. 10% 손실이 난 후 본전이 되려면 11% 이익을 올려야 한다. 30% 손실에는 43%, 50% 손실에는 100%… 90% 손실에는 900% 이익을 봐야 겨우 본전이다. 내려가기는 쉬어도 오르기는 훨씬 버겁다. 시장이 반대로 움직일 때 자칫 시장은 당신에게 ‘아웃’을 선언할지도 모른다. 넷째, 주가를 예측하지 말아야 한다. 주식투자의 성공과 실패, 차이는 시장에 대한 예측이나 정보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시장에 대한 예측과 정보에 의존하는 것이 실패의 원인이 된다. 왜냐하면 베팅이 과해지고 손실관리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주식 한다는 사람치고 주가를 맞추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던가. 날이 새기 무섭게 신문과 방송, 인터넷으로 이잡듯이 정보를 캐보았다. 화면이 뚫어지도록 종일토록 시세 감시도 해보았다. 그런데 그게 통하는가? 주가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다. 맞출 확률은 기껏해야 50%다. 혹자는 “그래도 잘 맞추는 사람이 있는데…”라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일관되게 맞추는 사람은 없다. 설령 잘 맞추는 사람이 있다 해도 그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예측은 머리로 하는 것이고 주식은 심리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원칙은 인간의 감정을 역행하는 것이기에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 당연히 성공한 투자자의 유형이 실패하는 투자자와 구별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자. 시장은 항상 가격을 움직이며 투자자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조금만 이익을 보면 그 이익이 달아날 것 같은 두려움, 손실을 보고 팔아치우려면 다시 오를 것에 대한 두려움…. 우리를 한시도 이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증시의 속성이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장에 순응하는 것이다. 감정의 동요 없이 정해진 원칙에 따라 평상심으로 매매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을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화할 수 있을 때 당신도 비로소 성공 투자자의 대열에 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