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에선 암을 유발하는 쌀이 시중에 유통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바로 중국 남부 광둥성 지방에서 무려 353만 t에 이르는 ‘발암 쌀’이 유통되고 있는 것. 광둥성 위생청은 지난 7월29일 문제의 ‘발암 쌀’을 ‘생산’해 온 3곳의 정미소를 급습해 조사를 벌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곳엔 그 어떤 위생허가증도 없었을 뿐 아니라 생산시설이 열악하고, 원료미와 가공미가 한 창고 안에 뒤섞여 쌓여 있는 등 정미업의 위생조건을 전혀 갖추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출처마저 불분명한 ‘원료미’에는 곰팡이가 핀 채 벌레가 돌아다니고 이상한 냄새까지 풍기고 있었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 쌀을 장기간 먹으면 쌀에 들어 있는 황색누룩곰팡이로 인해 간암·위암·신장암 등을 일으키는데, 단기간엔 오히려 소수의 사람에서만 광물성 기름의 영향으로 구토증세가 나타날 뿐 대다수는 별다른 외적 증상이 없어 위험성이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쌀은 전쟁에 대비해 오랫동안 쌓아둔 비축미로 알려졌다. 따라서 식용은 절대 불가능하고 오직 가공해 사료로만 사용 가능한 것.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발암 쌀’은 겨우 공업용 주정으로만 사용 가능한 수준.
그런데도 이 쌀은 그동안 겉모양이 반질반질한 우수 품종의 쌀로 둔갑해 유명상품으로 팔렸다. 악덕업자들은 이 저질 쌀을 어디에선가 대량으로 모은 뒤 쌀 껍질을 벗기고 표백한 다음, 표면에 광물성 기름을 발라 광택을 냈다. 그러고는 ‘동북미’ ‘태국향미’ 등 가장 잘 팔리는 42종의 유명상표를 붙여 시중에 팔아왔다. 더욱이 시중가격보다 훨씬 싸게 팔았기 때문에 소매상과 소비자들은 쉽게 유혹에 빠졌다.
중국에서 일반 쌀을 유명상표가 붙은 쌀포대에 넣어 유명상품으로 둔갑시키는 건 그야말로 식은죽 먹기. 어느 상표의 쌀이 잘 팔린다는 소문이 나면 무슨 쌀이든 순식간에 해당 상표의 쌀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심지어 이번에 ‘발암 쌀’이 위장했던 42종의 유명상표 쌀들도 당국의 엄격한 조사를 피하기 위해 이미 다른 상표를 붙여 팔았다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쌀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소비자들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기는 대형 슈퍼마켓으로 몰려 쌀을 대량으로 사재기하는 바람에 일시적인 쌀 부족현상까지 빚어졌다.
원래 중국에서 쌀을 비롯한 양곡의 유통은 국가가 철저히 통제하는 배급제. 그러나 쌀 시장 개방 이후 쌀 도·소매상의 난립으로 쌀 수급에 대한 국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이것이 관리가 불철저한 낙후한 유통구조와 결합해 가짜상품이나 품질이 떨어지는 저질상품이 활개치는 온상이 되었다. 현재 쌀 도매상은 50만 위엔(한화 7500만 원)의 자금과 창고, 품질검사 시설 등을 갖추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대다수 도매상은 원가를 낮추려 품질검사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실정. 또 위생당국의 관리감독 기능에도 큰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 때문에 광둥성 위생청은 지난 7월 30일 뒤늦게나마 성 안의 모든 양곡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위생검사에 나섰다. 동시에 이번 ‘발암 쌀’이 장시성과 후난성 등지에서 들어왔다는 정보에 따라 중앙 정부 위생부에 장시·후난·광시성 등과 공동으로 ‘발암 쌀’의 유통경로를 조사하고, 이 쌀을 시장에서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공동으로 협조할 것을 건의했다. 이어 8월1일엔 중앙정부 위생부도 전국에 긴급통지문을 보내 관 내의 모든 쌀 공급상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와 저질미 색출을 명령했다. 어쨌든 상당수 농산물을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급기야 발암물질까지 든 중국 쌀의 소식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조만간 중국산 농산물 통관절차에 대한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곳엔 그 어떤 위생허가증도 없었을 뿐 아니라 생산시설이 열악하고, 원료미와 가공미가 한 창고 안에 뒤섞여 쌓여 있는 등 정미업의 위생조건을 전혀 갖추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출처마저 불분명한 ‘원료미’에는 곰팡이가 핀 채 벌레가 돌아다니고 이상한 냄새까지 풍기고 있었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 쌀을 장기간 먹으면 쌀에 들어 있는 황색누룩곰팡이로 인해 간암·위암·신장암 등을 일으키는데, 단기간엔 오히려 소수의 사람에서만 광물성 기름의 영향으로 구토증세가 나타날 뿐 대다수는 별다른 외적 증상이 없어 위험성이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쌀은 전쟁에 대비해 오랫동안 쌓아둔 비축미로 알려졌다. 따라서 식용은 절대 불가능하고 오직 가공해 사료로만 사용 가능한 것.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발암 쌀’은 겨우 공업용 주정으로만 사용 가능한 수준.
그런데도 이 쌀은 그동안 겉모양이 반질반질한 우수 품종의 쌀로 둔갑해 유명상품으로 팔렸다. 악덕업자들은 이 저질 쌀을 어디에선가 대량으로 모은 뒤 쌀 껍질을 벗기고 표백한 다음, 표면에 광물성 기름을 발라 광택을 냈다. 그러고는 ‘동북미’ ‘태국향미’ 등 가장 잘 팔리는 42종의 유명상표를 붙여 시중에 팔아왔다. 더욱이 시중가격보다 훨씬 싸게 팔았기 때문에 소매상과 소비자들은 쉽게 유혹에 빠졌다.
중국에서 일반 쌀을 유명상표가 붙은 쌀포대에 넣어 유명상품으로 둔갑시키는 건 그야말로 식은죽 먹기. 어느 상표의 쌀이 잘 팔린다는 소문이 나면 무슨 쌀이든 순식간에 해당 상표의 쌀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심지어 이번에 ‘발암 쌀’이 위장했던 42종의 유명상표 쌀들도 당국의 엄격한 조사를 피하기 위해 이미 다른 상표를 붙여 팔았다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쌀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소비자들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기는 대형 슈퍼마켓으로 몰려 쌀을 대량으로 사재기하는 바람에 일시적인 쌀 부족현상까지 빚어졌다.
원래 중국에서 쌀을 비롯한 양곡의 유통은 국가가 철저히 통제하는 배급제. 그러나 쌀 시장 개방 이후 쌀 도·소매상의 난립으로 쌀 수급에 대한 국가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이것이 관리가 불철저한 낙후한 유통구조와 결합해 가짜상품이나 품질이 떨어지는 저질상품이 활개치는 온상이 되었다. 현재 쌀 도매상은 50만 위엔(한화 7500만 원)의 자금과 창고, 품질검사 시설 등을 갖추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대다수 도매상은 원가를 낮추려 품질검사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실정. 또 위생당국의 관리감독 기능에도 큰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 때문에 광둥성 위생청은 지난 7월 30일 뒤늦게나마 성 안의 모든 양곡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위생검사에 나섰다. 동시에 이번 ‘발암 쌀’이 장시성과 후난성 등지에서 들어왔다는 정보에 따라 중앙 정부 위생부에 장시·후난·광시성 등과 공동으로 ‘발암 쌀’의 유통경로를 조사하고, 이 쌀을 시장에서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공동으로 협조할 것을 건의했다. 이어 8월1일엔 중앙정부 위생부도 전국에 긴급통지문을 보내 관 내의 모든 쌀 공급상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와 저질미 색출을 명령했다. 어쨌든 상당수 농산물을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급기야 발암물질까지 든 중국 쌀의 소식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조만간 중국산 농산물 통관절차에 대한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