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리역을 맡은 피터현은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호주에선 이미 스타 대접을 받는 춤꾼. ‘명성황후’의 히로인 이태원이 둘리엄마로 나오며 뮤지컬 스타 임춘길과 서영주가 각각 마이콜과 길동이로 등장한다. ‘라이온 킹’ ‘미녀와 야수’ 등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인기 뮤지컬로 자리잡았듯이, 우리에게 친숙한 둘리가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사랑 받는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 이번 예술의전당 공연은 그것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