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때로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기도 한다. 오색 단풍으로 채색되는 가을날의 숲길, 백화난만한 봄날의 꽃길이 그런 경우다. 여행을 떠난 길에서는 조바심 내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 다급해지려는 마음을 누그러뜨린 채 느긋하고 여유 있어야 차창 밖 풍경이 오롯이 가슴에 들어온다. 진한 여운을 남기는 가을길을 찾아간다. [편집자]
순천 조계산과 상사호 | 정선 만항재와 화암팔경 | 평창 오대산과 인제 미산계곡 |
영양 일월산과 수하계곡 | 임실 옥정호 호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