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5

..

구미호 가족 外

  • 입력2006-10-09 11:11: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구미호 가족

    9월28일 개봉 예정/ 주현, 박준규, 박시연

    가족을 사랑하지만 소심한 아버지와 섹시한 외모에 발정(?)난 큰딸, 단순무식한 아들, 조숙한 막내 등 네 마리 구미호 가족이 인간이 되기 위해 인간의 싱싱한 간을 먹으러 도시에 나타난다. 자신들의 특기인 둔갑술을 살려 서커스장을 개업하고 인간 홀리기에 나선다. 엽기적인 한국형 뮤지컬 영화의 도전.

    잘 살아보세

    9월28일 개봉 예정/ 김정은, 이범수



    출산율 전국 1위를 자랑하는 순풍마을 용두리에 국가 공식 가족계획요원 박현주가 파견된다. 처녀의 몸으로 밤일을 관리해야 하는 박현주는 고민 끝에 마을 이장 변석구를 파트너로 발탁한다. 그러나 자식 농사에 인생의 목표를 둔 마을 주민들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 마침내 박현주와 변석구는 시찰 나온 대통령과 밀약을 맺고, 출산율 0%에 도전한다. 정부가 밤일을 관리하던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물.

    타짜

    9월28일 개봉 예정/ 김혜수, 조승우, 백윤식

    우연히 끼게 된 화투판에서 누나가 받은 위자료까지 날린 고니는 우여곡절 끝에 전설적 도박꾼 평 경장의 제자로 들어가 기술을 연마한다. 잃은 돈의 5배만 따면 도박을 그만두기로 약속하고 고니는 평 경장과 함께 지방의 도박판을 돌다가 ‘도박 설계자’ 정 마담을 소개받는다. 하지만 평 경장 대신 정 마담을 선택한 고니는 도박 같은 인생을 시작하고, 타짜들의 욕망이 얽혀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허영만 원작 만화를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영화화.

    라디오 스타

    9월28일 개봉 예정/ 안성기, 박중훈

    왕년의 가수왕 최곤은 대마초와 폭행사건에 얽혀 지금은 미사리에서 기타나 튕기며 살아가는 신세지만 스타의 미망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어느 날 최곤이 카페 손님과 시비가 붙어 구속되자, 매니저 박민수는 지방 라디오 방송 DJ로 일하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꾸어온다.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이기’ 전, 시스템이 끈적한 인정을 대신하기 이전, ‘옛날’에 대한 향수 같은 영화. 조용필의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김추자의 ‘빗속의 여인’과 신중현의 ‘미인’ 등 주옥같은 곡이 OST로 울려나온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신작.

    앤트 불리

    9월28일 개봉 예정/ 목소리 연기 : 줄리아 로버츠, 메릴 스트립

    개미 사회로 끌려온 10세 소년 루카스가 세상에 대해 눈뜨게 된다는 내용의 팬터지 애니메이션.

    BB 프로젝트

    9월28일 개봉 예정/ 성룡

    도박 빚과 여자친구 유지비를 마련하기 위해 얼떨결에 억만장자의 손자를 유괴한 두 명의 밉지 않은 도둑이 부모에게 아기를 돌려주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코미디물. 성룡의 최신 업그레이드 액션영화. 왕년의 돌려차기 원표와 한판 승부도 볼 만하다.

    금발의 초원

    9월28일 개봉 예정/ 이케와키 치즈루

    자신이 20대라고 믿는 80세 노인 닛포리는 노인 도우미로 일하는 18세 소녀 나리스가 첫사랑이라고 믿어 그녀의 고민을 해결해주려고 한다. 18세 소녀와 80세 노인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한 영화. ‘메종 드 히미코’의 이누도 잇신 감독.

    기묘한 서커스

    9월28일 개봉 예정/ 미야자키 마스이

    훔쳐보기, 근친상간, 사고사, 난교 등 충격적인 설정이 주인공 다에코가 쓰는 소설 속 이야기로 전개되고, 다에코의 성에 대한 집착이 현실 생활로 이어지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가족의 폭력성에 대한 엽기 폭로극.

    이사벨라

    9월28일 개봉 예정/ 두문택, 이사벨라 롱

    1999년 반환 직전 마카오를 배경으로 경찰 싱과 그의 하룻밤 상대였지만 아침이 되자 딸이라고 주장하는 얀, 그리고 그녀의 개 이사벨라. 이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우리에게서 사라진 것들을 추억하는 영화다. 상징적 화면과 매혹적인 음악이 홍콩 영화의 ‘부활’을 기대하게 한다.

    댈러웨이 부인

    9월28일 개봉 예정/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상류사회에서도 존경을 받는 댈러웨이 부인이 우연한 계기로 과거를 돌아보며 상념에 빠진다. 그녀는 젊은 날 상류층의 위선을 비난하면서도 자유로운 삶을 사는 피터의 사랑을 거부하고, 정치지망생 리처드와 결혼해 규격화된 삶을 살아왔다. 버지니아 울프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노이 알비노이

    9월29일 개봉 예정/ 토마스 레마르퀴스

    외딴 아이슬랜드에 사는 노이는 색소결핍증을 앓고 있다. 노이는 얼음과 눈, 흰 피부 등 흰색으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그의 엉뚱한 행동 때문에 비웃음을 살 뿐이다.

    팔월의 일요일들

    9월29일 개봉 예정/ 양은용, 임형국

    자동차 전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자의 남편과 여자의 주치의, 그리고 책방 주인 등 세 명의 주인공이 파트릭 모디아노의 소설 ‘팔월의 일요일들’을 둘러싸고 벌이는 독특한 연애담.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