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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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간의 탐색전, 그 실험과 결과

  • 손주연 자유기고가

    입력2006-10-09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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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 간의 탐색전, 그 실험과 결과
    유혹이 과학? ‘성적인 목적을 갖고 이성을 꾀는 행위’(네이버 국어사전)인 유혹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Q채널이 9월23일 밤 첫 방송하는 ‘유혹도 과학이다’는 유혹 안에 깃들어 있다는 과학의 체취를 찾아보는 다큐멘터리이자, ‘제대로만 배우면 마음에 드는 누구도 유혹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프로그램이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 뇌와 호르몬의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이를 ‘유혹도…’는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증명한다. 첫 번째 실험은 처음 보는 사람이 데이트를 하자고 할 때와 방에 가자고 할 때, 성관계를 하자고 할 때 남성과 여성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실험 결과, 남성과 여성은 조금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남성은 모든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한 반면, 여성은 성관계만은 단번에 거절한 것. ‘유혹도…’는 이것이 이성을 탐색하는 기준에 남녀 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이성을 볼 때 처음 살피는 것이 서로의 외모라는 점은 공통되지만, 이 단순 탐색전이 끝난 뒤 살피는 조건은 다르다는 것이다. ‘유혹도…’는 남성은 탐색전이 끝난 뒤에도 단순히 여성의 외모와 젊음·성적 매력에만 끌리지만, 여성은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재력으로 관심을 옮긴다고 주장한다.

    남녀가 처음 호감을 갖게 되는 열쇠이자, 남성이 이성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성적 매력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다큐는 실험을 통해 이상형의 얼굴 생김새와 몸매 등에 관한 수치를 제시한다. 놀라운 점은 남성들의 이상형을 수치화한 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의 허리에서 엉덩이에 이르는 곡선 비율이 일정하다는 것. 그밖에 외모의 이상형이 호르몬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과 남자의 네 번째 손가락의 길이에도 이성을 유혹하는 비밀이 숨겨져 있음이 공개된다.

    다큐가 소개하는 유혹의 방법도 흥미롭다. ‘유혹도…’는 대화와 체취, 유머감각을 중요한 요건으로 꼽는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 다음 단계로 건너뛰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대화 기술이라는 것. 평소 꿈꾸던 이상형이 바로 앞에 있더라도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경우, 실험 참가자들은 짜증을 내거나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여성의 경우 대화와 유머감각만큼 체취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큐는 이것을 이성의 존재감을 체취로 기억하는 여성의 특징 때문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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