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여러 질환 중 특별히 전립샘암을 대중에게 알리려는 이유는?
답: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국내 전립샘암 유병률은 최근 20년 사이 20.6배나 증가하는 등 질환의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 무엇보다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우리 아버지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 왜 하필 ‘블루리본 넥타이’인가.
답: 전립샘암은 남성에게만 발병하는 대표적인 남성 암이기 때문에 남성을 상징하는 색깔인 블루를 선택한 것이다. 대표적 여성 암인 유방암 퇴치 캠페인의 상징인 핑크리본과 대칭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문: 올해 블루리본 캠페인의 목적은?
답: 주로 50대 이후 남성에게 발병한다는 사실에 근거해서 ‘전립샘암=아버지암’으로 인식시키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순재 씨와 70대 이상의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장수축구단’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도 아버지 암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문: 전립샘암은 조기진단이 특히 중요하다던데.
답: 초기에 증상이 없어 걸린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으나 인체의 중요 장기로 전이되면, 수명이 10~15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조기에 진단되면, 10년 이상 수명이 연장될 정도로 치료가 쉬운 질병이므로 빨리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 50대 이후 남성들의 전립샘암 예방법이 있다면.
답: 50대 이후에는 매해 한 번씩,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며, 운동을 꾸준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