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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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건강 치료 효도선물’

자식 도리 다할 수 있는 부모님 추석 선물 … 세월 무게 이기고 활력 찾을 기회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입력2005-09-14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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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특별한 ‘건강 치료 효도선물’

    추석에 건강 치료 효도선물로 부모님의 활력을 찾아드리는 것은 어떨까.

    ‘현금을 드리자니 성의가 부족해 보이고, 선물을 사자니 마땅한 것이 없네!’

    이번 추석에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 부모님께 특별한 선물을 해드리고 싶지만 선물 고르기가 쉽지만은 않다. 긴 세월 자식 걱정에 여기저기 안 아픈 곳 없는 부모님. 당연히 하루하루가 고달프기만 하다. 자, 그렇다면 이번 추석에는 건강 치료 효도선물로 잃어버린 부모님의 활력을 찾아드리는 것은 어떨까.

    ▶노화된 어깨힘줄 파열, 어깨 펴지 못하는 부모님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팔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게 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십견’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중·장년층 어깨 통증의 70%가 바로 회전근개 파열. 노화로 약해진 어깨힘줄이 반복적인 충격에 쉽게 끊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초기의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 완화되면서 팔의 움직임도 좋아지기 때문. 그러나 이대로 지속되면 더욱 심한 통증이 뒤따르게 된다. 따라서 통증이 나타나면 정확한 검진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회전근개파열 시 관절경 수술을 한다. 관절경 수술은 문제의 부위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뚫어 봉합실과 조그만 나사를 이용, 파열된 힘줄을 봉합시켜 주는 것. 마디병원(www.madi.or.kr)의 김승호 원장은 “관절경 수술은 노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절개 과정이 없어 통증이나 출혈이 적고, 감염이나 합병증 위험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시술시간은 50분 내외.

    3주 정도 팔 고정기간을 거치면 예전과 같이 팔을 쓸 수 있게 된다.



    ▶관절염·무릎 통증,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부모님

    짧은 거리도 중간중간 멈추게 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힘겨워한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관절염이다. 특히 통증의 강도가 밤에 심해진다면 더욱 그러하다. 사실 관절염은 노인들에게 으레 찾아오는 질환. 우리나라 55세 이상의 80%가 관절염 환자이기 때문이다. 관절염은 극심한 통증으로 생활에 제약을 주기 때문에 골(骨) 아픈 질환. 심한 경우 다리도 휜다. 하지만 관절염은 초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치료방법이 간단하다. 초·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시행하는 관절경 수술은 무릎에 0.5cm 크기의 구멍을 뚫어 찢어진 연골을 정리해주면 끝이다. 수술시간도 30분 내외. 3~5일 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진 말기 환자에게는 무릎을 15~20cm 열어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한다. 연세사랑병원(www. yonserang. com) 고용곤 원장은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10~12cm로 줄였다. 이때 네비게이션을 활용하면 시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수술시간은 60~90분. 수술 후 1~2일이 지나면 재활운동이 가능하다.

    치아를 상실한 노인은 음식물을 오물거리고, 소화 및 발음 장애를 호소한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65~74세 노인의 영구치는 평균 12.06개로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노인들의 치아 상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음식 섭취가 어려워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씹는 행위가 줄면, 뇌세포의 활동이 느려져 치매를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공치아로 대체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틀니와 임플란트를 들 수 있다. 틀니는 노화로 치아가 상실된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는 시술법. 가격이 저렴하고 시술기간도 3~6주 이내로 짧다. 치아 전체를 상실한 노인들에게 치아와 잇몸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해줄 수 있다. 하지만 씹는 힘이 매우 약하고 수명도 5~10년에 불과하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금속 기둥을 심고 인공치아를 얹는 것. 씹는 힘이 좋고 수명도 15년에 달한다. 그러나 시술 시 통증이 있고 4~9개월 정도의 긴 시술기간이 소요된다. 미소드림치과(www.drlove. co.kr) 황성식 원장은 “최근 선보인 아쿠아소닉 레이저 임플란트로 시술하면 메스 대신 레이저와 물방울을 조사(照射)하기 때문에 통증 및 출혈이 적다. 레이저 자체 살균력으로 상처가 빨리 아물어 치료기간을 6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요실금, 바지춤 부여잡는 부모님

    크게 웃거나 물건을 들 때, 계단을 오르내리던 중 갑자기 바지춤을 잡고 화장실로 달려간다면 요실금일 확률이 크다. 특히 잠잘 때 소변 때문에 2회 이상 깨어난다면 거의 확실하다. 사실 요실금은 65세 이상의 40~50%가 경험할 만큼 흔한 질병. 주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근육의 노화로 나타난다.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의 생활과 정신을 좀먹으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요실금을 신장과 방광 기능의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한다. 요실금은 원기가 부족하여 신장, 방광이 허약해지고 습(濕)과 열(熱)이 누적되어 방광 기능에 이상이 온 것으로 본다. 이에 율한의원(www.youl.co.kr) 정주화 원장은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습열을 없애주는 약물로 방광의 수축작용을 돕고 괄약근을 강화시켜 준다. 여기다 방광과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침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킨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응용된 침법을 병행하여 효과를 극대화한다. 짧게는 10일에서 길게는 1~2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스스로 소변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주름, 세월의 흔적 남기신 부모님

    부모님의 얼굴에는 고된 세월의 흔적이 남겨져 있다. 주름이 바로 그것. 주름은 피부의 탄력섬유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손상되어 피부 표면이 처지는 것. 특히 눈꼬리와 이마, 입술 언저리에 깊게 새겨진 주름은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한 시술로 노화된 피부의 회춘(回春)을 기대할 수 있다. 써마지리프트와 프락셀 레이저 치료를 통해서다. 써마지리프트는 고주파로 피부 진피층 온도를 순간적으로 올려 콜라겐 생성을 유도, 피부에 탄력을 주어 주름을 없앤다. 80~90%의 환자가 단 1회 시술만으로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프락셀 레이저 치료는 주름뿐만 아니라 검버섯, 기미와 같은 색소침착도 해결해줄 수 치료법. 문제가 되는 부위에 1cm2당 2000개의 아주 작은 구멍을 뚫어 줄기세포를 자극,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재생시켜 준다. 지미안 피부과 (www. jimianclinic.zcom) 김경호 원장은 “프락셀 레이저 치료의 장점은 기존에 치료방법이 전혀 없었던 자글자글한 손등 주름을 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기미와 검버섯과 같은 색소침착도 개선시켜 준다”고 설명한다. 보통 2~3주 간격으로 3회 정도 반복 시술하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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