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의 시대를 선포한다. 누군가 황선홍과 홍명보가 없는 한국축구의 미래를 묻는다면 고개를 들어 ‘S-S라인’을 보게 하라.
‘양띠 스타’ 설기현(24ㆍ벨기에 안더레흐트)과 송종국(24ㆍ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이 대선배 황선홍과 홍명보의 대를 잇겠다는 당찬 신년 포부를 밝혔다. 한국축구의 지난 15년이 황선홍과 홍명보로 대변되는 ‘H-H시대’였다면 2003년은 ‘S-S시대’의 원년인 셈이다.
양띠해를 맞은 24살 동갑내기 두 스타의 어깨 위에는 선배들의 업적을 능가하라는 막중한 책임이 얹혀 있다.
설기현이 안더레흐트에서 등번호 ‘18번’을 달고 뛰는 것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다. 18번을 달고 15년간 필드를 누빈 황선홍의 뒤를 이어 한국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겠다는 상징인 것이다.
설기현은 히딩크 감독이 인정한 한국 최고의 킬러 중 하나다. 순간 집중력이 부족해 한동안 골가뭄에 시달렸지만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의 극적인 동점골 한 방으로 약점을 모두 날려버렸다.
설기현은 월드컵 때 얻은 자신감을 무기로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9골을 터뜨리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설기현은 올 시즌을 마감한 뒤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송종국은 이미 지난해 말 `‘제2의 홍명보’로 명성을 떨쳤다. 비록 키는 작지만 중앙수비수로 출전, 감각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언론에 ‘포스트 홍명보’로 소개됐고 월드컵 이후 페예노르트에 진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교체 없이 18경기에 모두 출전한 송종국은 1골3 도움으로 이미 적응을 마치고 비상을 꿈꾸고 있다. 홍명보는 중앙수비수이면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리베로’였다. 송종국은 중앙수비수 외에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내는 `‘멀티 플레이어’로 진화했다.
1999년 나이지리아 청소년대회 때까지만 해도 무명의 설움을 함께 나누던 그들이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을 거듭하던 이들은 히딩크 감독이라는 명장을 만나 괄목상대할 만한 성장을 했다. 이들은 이제 한국축구의 중심에 서 있다. `선배 황선홍과 홍명보가 숱한 국제대회에서 ‘좌절’을 맛보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로 축구인생을 마감했다면 이들은 월드컵에서의 연이은 ‘승리’로 S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유럽무대에 진출해 세계 축구의 흐름을 몸소 체득하고 있다는 점도 선배들보다 유리한 조건이다. `S의 시대 원년인 2003년 이들의 힘찬 포효가 기대된다.
‘양띠 스타’ 설기현(24ㆍ벨기에 안더레흐트)과 송종국(24ㆍ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이 대선배 황선홍과 홍명보의 대를 잇겠다는 당찬 신년 포부를 밝혔다. 한국축구의 지난 15년이 황선홍과 홍명보로 대변되는 ‘H-H시대’였다면 2003년은 ‘S-S시대’의 원년인 셈이다.
양띠해를 맞은 24살 동갑내기 두 스타의 어깨 위에는 선배들의 업적을 능가하라는 막중한 책임이 얹혀 있다.
설기현이 안더레흐트에서 등번호 ‘18번’을 달고 뛰는 것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다. 18번을 달고 15년간 필드를 누빈 황선홍의 뒤를 이어 한국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겠다는 상징인 것이다.
설기현은 히딩크 감독이 인정한 한국 최고의 킬러 중 하나다. 순간 집중력이 부족해 한동안 골가뭄에 시달렸지만 이탈리아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의 극적인 동점골 한 방으로 약점을 모두 날려버렸다.
설기현은 월드컵 때 얻은 자신감을 무기로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9골을 터뜨리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설기현은 올 시즌을 마감한 뒤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송종국은 이미 지난해 말 `‘제2의 홍명보’로 명성을 떨쳤다. 비록 키는 작지만 중앙수비수로 출전, 감각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언론에 ‘포스트 홍명보’로 소개됐고 월드컵 이후 페예노르트에 진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교체 없이 18경기에 모두 출전한 송종국은 1골3 도움으로 이미 적응을 마치고 비상을 꿈꾸고 있다. 홍명보는 중앙수비수이면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리베로’였다. 송종국은 중앙수비수 외에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내는 `‘멀티 플레이어’로 진화했다.
1999년 나이지리아 청소년대회 때까지만 해도 무명의 설움을 함께 나누던 그들이었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을 거듭하던 이들은 히딩크 감독이라는 명장을 만나 괄목상대할 만한 성장을 했다. 이들은 이제 한국축구의 중심에 서 있다. `선배 황선홍과 홍명보가 숱한 국제대회에서 ‘좌절’을 맛보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로 축구인생을 마감했다면 이들은 월드컵에서의 연이은 ‘승리’로 S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유럽무대에 진출해 세계 축구의 흐름을 몸소 체득하고 있다는 점도 선배들보다 유리한 조건이다. `S의 시대 원년인 2003년 이들의 힘찬 포효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