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해요 LG” 김동수의 눈물
12월2일 서울 시내 모 음식점. 신교식 LG트윈스단장과 마주앉은지 세 시간째, 김동수는 울음을 터뜨렸다.지난 11월 취임한 신단장은 어떤 조건도 내걸지 않았다. LG가 미적거리는 사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김동수는 이…
199912162007년 05월 11일야구도 월드컵 대회 열린다
지구촌의 3대 스포츠 잔치로 올림픽과 월드컵축구, F1 자동차 경주를 꼽을 수 있다.올림픽은 전세계 100여개국 이상이 참가해 각 종목을 섭렵하는 최대 규모의 스포츠축제다. 월드컵은 남미와 유럽의 초특급 프로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에…
199912092007년 04월 20일떠나야 할 때 떠나는 선동렬
야구계에 전설처럼 흘러내려오는 일화 몇 토막.고려대 81학번 동기인 LG 정삼흠과 선동렬은 절친한 친구 사이다. 나이는 정삼흠이 두살 위였지만 동기인 데다 죽이 잘 맞아 학교 때부터 잘 붙어다녔다.프로에 들어와서도 상대 구장으로 원…
199912022007년 03월 15일스포츠맨들의 별난 미신
미신 하나쯤 갖고 있지 않은 운동선수나 지도자는 찾아보기 어렵다.한 축구팀 골키퍼는 팀 마스코트나 인형을 들고 나온다. 수호신처럼 골대 뒤에 두면 골을 안먹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어떤 감독은 경기 직전에는 아무와도 악수를 하지 …
199911252007년 03월 09일‘코끼리’ 김응룡의 의리
한국시리즈 최종전이 열린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에서 해태 성기영스카우트를 만났다. “으으으 응룡이가 해해해 해태를 떠나지는 않을 거야.”87년 롯데 감독을 지낸 성기영씨는 프로야구계에 몇 남지 않은 해태 김응룡감독의 선배. 성기영…
199911182007년 03월 06일쌍둥이 선수 ”헷갈리네...”
최근 인천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고부 1600m 계주에서 한국신기록이 수립됐다. 인천선발팀이 10년만에 종전 기록을 1초40이나 앞당긴 것이다. 육상계로선 대단한 경사였다.더욱이 신기록을 작성한 계주팀에 한민희 한선…
199911112007년 02월 22일“프로는 한 우물을 파라”
한국 야구의 개척자 이영민은 1920, 30년대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 하던 전천후 선수였다. 육상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어느 새 조선의 대표적인 축구선수가 돼 있었다. 축구계의 대부 김용식은 스케이트 선수로도 명…
200002102006년 07월 12일프로야구 ‘선수노조’ 어디로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를 굳힌 프로야구가 81년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권리선언에 나선 선수들과 이에 반대하는 구단주간의 심각한 마찰로 자칫 올 시즌이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양준혁(해태)과 송…
200002032006년 07월 06일이상훈의 좌절과 도전
프로야구 투수 이상훈(30)이 고려대에 재학하던 시절 그의 별명은 ‘빠삐용’이었다. 이 대학 야구부 합숙소를 무려 17차례나 이탈해 동료들이 붙여준 것이다.그런데도 이상훈이 무사히 대학을 마치고 프로야구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이…
200001202006년 06월 21일‘고삐 풀린’ 중계방송
99년 가을 ‘중고 축구연맹전’에서 어느 고교감독이 심판을 폭행해 영구제명의 중징계를 받은 일이 있다. 선수들에게 페어플레이를 강조해 온 프로축구 전남 현대의 이회택, 수원 삼성의 김호 감독도 경기 중 자주 쫓겨나곤 했다. 심판 판…
200001132006년 06월 12일농구감독들의 ‘선수 길들이기’
농구감독들의 ‘선수 길들이기’감독의 성격이 팀컬러를 결정짓는다? 프로농구에서 이같은 현상은 다른 종목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이유는 간단하다. 야구(9명), 축구(11명)와는 달리 농구는 5명만 코트에서 뛰기 때문에 코칭스태프가 …
200001062006년 06월 06일최용수, 글러브 대신 낚싯대
프로복싱 전 WBA 슈퍼페더급 세계 챔피언 최용수(28)는 요즘 날마다 낚시를 한다.아예 충남 신평의 고향집에 아내와 두 아들을 데려다 놓고 새벽부터 밤늦도록 낚싯대와 씨름한다. 자신의 주먹에 쓰러져간 복서들의 얼굴, 세 번의 패배…
200004272006년 05월 19일장종훈 “방망이로 말한다”
86년 1월 아주 추운 겨울날이었다.막 창단한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의 전신) 선수단을 이끌고 부산 다대포를 거쳐 진해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던 배성서감독은 예상치 못한 방문객을 맞았다. 여드름 자국이 송송한 더벅머리 청년이 …
200004202006년 05월 16일괴물센터 홀 “붙지마! 다쳐”
현대의 ‘괴물센터’ 로렌조 홀은 한창 열기를 더해가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뜨거운 감자’다.올 시즌 이은호(신세기), 전희철 이인규 김상우(이상 동양) 등이 그의 과격한 플레이로 부상당했고 챔프전 들어서는 한국의 간판센터 서장훈…
200004132006년 05월 10일말동무로 왔다 에이스 된 기론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롯데를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일등 공신은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와 에밀리아노 기론이었다.페넌트레이스는 물론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4번 타자 호세와 특급 소방수 기론의 활약이 없었다면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
200004062006년 04월 28일쌍둥이 동생이 퍼머를 한 까닭은
최근 가요계에서 10대 쌍둥이 댄스 그룹이 한창 인기몰이다. 똑같이 생긴 유명인이 둘이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끌게 마련이다. 농구선수 중에도 ‘쌍둥이 스타 계보’가 있다. 조상현(SK·24), 동현(신세기) 형제. …
200003302006년 04월 13일‘멋쟁이 강수연’ 호주그린 ‘인기 캡’
‘백상어’ 그레그 노먼과 최근 미국LPGA 투어에서 4연승을 거두면서 세계 랭킹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호주의 딸’ 캐리 웹을 배출한 국가답게 호주에서의 골프경기 중계는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세계 메이저 대회는 물론이고 호주…
200003232006년 03월 14일제주도 “사랑해 프로야구, 내꿈 꿔~”
프로야구는 3월11일 제주도에서 시범경기 개막 사이렌을 울린 뒤 봄소식과 함께 서서히 북상한다.연고구단이 없는 제주도는 그동안 야구의 불모지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올해엔 도 차원에서 활발한 유치작업을 벌여 84년 이후 16년만에 …
200003162006년 02월 21일골리앗이냐 국보냐 ‘서장훈 논쟁’
프로농구 청주 SK의 센터 서장훈(26·207cm)은 “어차피 한국 사람들은 저를 다 알고 있는데 제가 더 이상 유명해지려고 안달하겠습니까”라고 말하고 다닌다. 자신의 말처럼 서장훈이 유명 인사급인 것은 사실이다.정규 리그가 끝나 …
200003092006년 02월 15일용병 방망이 “불 타겠네”
2000년 프로야구는 외국인선수들의 방망이 대결이 팀 성적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정민철을 비롯해 해마다 국내 프로야구의 정상급 투수들이 해외로 나가는 반면 국내로 영입되는 용병들은 …
200003022006년 02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