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 ‘도파민 폭발’은 흥분과 억제 회로의 정교한 이중주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상황을 ‘도파민 폭발’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뇌가 끊임없는 보상을 기대하며 자극을 불꽃이 튀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신경과학 연구들은 실제 뇌에서는 ‘폭발’과는 거리가 있는 정교한 과정…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11월 27일
中, 달 뒷면 토양서 물 유입 단서 발견
지난해 6월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6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서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다. 당시 과학계의 관심은 ‘달 뒷면 시료 최초 확보’라는 기록에 쏠려 있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그 시료에서 전혀 예상하…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11월 12일
“양자역학, 실험실 이론 벗어나 산업 언어로 번역되다”
2025년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연구가 주목받았다면, 올해는 다시 실험실에서의 발견이 무대 중심으로 돌아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양자세계를 거시적인 전기회로로 직접 구현한 연구…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10월 27일
추석 밝히는 보름달, 해마다 지구와 3.8㎝씩 멀어진다
추석 보름달은 오랜 세월 풍요와 화합의 상징이었다. 매일 같은 자리에서 떠오르는 듯한 둥근달은 늘 변치 않는 약속처럼 느껴지지만, 과학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달 표면의 반사경을 이용한 레이저 관측에 따르면 달은 해마다 평균 3…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10월 06일
NASA, 화성에서 가장 유력한 생명 존재 단서 발견
붉은 행성에 남겨진 미세한 흔적이 다시 한 번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에서 채취한 암석을 분석한 결과 역대 가장 유력한 생명 존재의 단서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퍼서비어…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09월 21일
장미향을 맡으면 뇌가 젊어진다
그동안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주로 운동이나 식습관, 인지 훈련 같은 영역에서 논의돼왔다. 그런데 최근 연구들은 ‘후각’에서 뇌 건강을 관리할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고 있다. 후각은 사람의 감각 중에서도 뇌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09월 07일
별 거치지 않은 ‘초대질량 블랙홀’ 단서 첫 포착
두 은하가 충돌한 우주 한 지점에서 초대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이 생성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약 83억 광년 떨어진 은하 충돌 지점에서 관측된 초대질량 블랙홀 후보는 태양질량의…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08월 25일
50세 전후부터 ‘저속 노화’가 어려운 이유
‘저속 노화’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 중 하나다. 가능한 천천히 나이 들고자 하는 욕망이 커지면서 이를 위한 식이요법, 항노화 시술, 근력 운동 등 다양한 실천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생명과학 연구는 개인의…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08월 10일
우주가 텅 비지 않고 물질로 채워진 실마리 찾았다
빅뱅 직후 우주는 왜 소멸하지 않고 물질만 남게 됐을까.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LHCb(대형 강입자 충돌기 바닥 쿼크) 실험에서 이 오래된 수수께끼에 한 걸음 다가서는 결과가 나왔다. 국제공동연구진은 ‘람다b 바리온(Λ0b…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07월 26일
국제 정세 뒤흔드는 두 얼굴의 원소 우라늄
미국이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동시 타격하는 군사작전을 전격적으로 감행했다. 이란이 60% 농축우라늄을 대량 비축해두자 핵무기 연료 개발 시설들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공격에 나선…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07월 12일
인류 미래 에너지 판도 바꿀 ‘천연수소’ 발견
최근 지구 지각 깊은 곳에서 수소가 자연적으로 생성돼 수백만 년에 걸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하 수소 레시피’ 이론에 따르면 인류가 최대 17만 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수소가 세계 곳곳에…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07월 07일
태양 닮은 젊은 별에서 ‘물 흔적’ 첫 발견
지구의 물은 어디에서 왔을까. 가장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약 40억 년 전 이른바 후기 대폭격기(Late Heavy Bombardment) 시절에 혜성과 소행성들이 외부 우주의 물을 지구로 운반해 왔다는 것이다. 최근 제임스 웹 …
이종림 과학전문기자2025년 0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