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 캠페인보다 중요한 건 ‘변화의 증명’
1990년대 필자가 세 아이 손을 잡고 거리를 걸을 때면 날 선 시선이 느껴졌다. 그리고 불쑥 들리는 말. “아들·딸 다 있는데, 또 낳으셨어요?”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2월 08일
술은 공공보건 위협하는 위험물
연말이 되면 송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부쩍 많아진다. 하지만 필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체질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만은 아니다. 굳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충분히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1월 29일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어릴 적엔 하루가 참 길었다. 달력에 생일을 표시해놓고 그날이 오기만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던 게 떠오른다. 그 시절엔 시간이 멈춰 있는 듯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중년을 지나고 보니 한 해가 한 달 같고, 한 주가 하루처럼 사…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1월 24일
비행 난기류 공포 극복한 나만의 비법
필자는 누적 비행거리가 100만 마일에 육박한다. 이제는 비행기에서 난기류(터뷸런스)를 만나면 “당분간 영화를 못 보겠네. 한숨 자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여유로워졌다. 하지만 과거엔 달랐다. 한때는 기체가 조금만 흔들려도 몸을 웅…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1월 17일
“건강한 비만이 치매 위험 낮춘다”
필자의 어머니와 장인은 다소 비만한 체형인데 두 분 다 90세에도 치매 없이 건강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반면 마른 편에 속하는 아버지와 장모는 노년기에 치매를 앓고 있다. 단순한 우연일까. 최근 의학계에서는 “비만이 치매 예방에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1월 09일
인간은 결국 곤충에게 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55년 인류 역사상 가장 야심 찬 보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말라리아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한 모기 ‘박멸(eradication)’ 작전. 말라리아로 매년 수백만 명이 사망하던 시대다. 인류는 살충제 DDT…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1월 0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 수준에 이른 한국 자살률
한국은 경제성장 면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다. 반세기 만에 전쟁 폐허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국민의 삶을 나타내는 지표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출산율은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0월 28일
감염병이 바꾼 문명사
역사를 바꾸는 힘은 칼과 창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인류 문명의 큰 전환점에는 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존재, 병원체가 있었다.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0월 20일
건강수명 열쇠는 음식
“우리는 먹는 대로 늙는다.”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0월 10일
‘K-AI 검역관’ 시대 열자
9월 중국인 6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해 사흘 만에 전남 목포까지 이동한 사건은 우리 국경 관리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들이 감염병을 지니고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의 아픈 경험을 되새기면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09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