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고기, 수십 년 누명 벗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연방 영양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며 설탕과 초가공식품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붉은 고기 같은 ‘동물성 단백질’의 역할을 재평가한 점이다. 지난 수십 년…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6년 01월 26일
필수의료 붕괴가 초래한 ‘응급실 뺑뺑이’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이제 안도보다 불안이 앞선다. 구급차에 탄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갈지 확신할 수 없어서다. 아무 병원에서도 그를 받아주지 않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도로에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 응급실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6년 01월 20일
남성이 빨리 죽는 것, 숙명 아니다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2024년 기준 80.8세로 여성(86.6세)에 비해 5.8년 짧다. 흥미로운 점은 이 격차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봐도 2023년 기준 회원국 남성의 기대수명…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6년 01월 12일
백신, 완벽하진 않지만 수억 명 생명 구해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일부 영유아 대상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잠정 중단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온라인에는 곧바로 “백신 접종은 위험하니 하지 마라”는 주장이 퍼졌다.…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6년 01월 05일
AI는 의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다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 시대가 열리면서 AI가 일상의 의료 판단에 급속히 스며들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몸에 이상을 느끼면 챗GPT나 의료 AI 애플리케이션(앱)에 증상을 입력한다. 영국 17세 소년의…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2월 31일
의료분쟁 중재 지속가능하려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중재원) 조정위원으로 1년간 활동하면서 ‘인간의 고통’과 ‘의료의 한계’가 교차하는 순간을 수없이 마주했다. 회의실에 들어서면 늘 2개의 서로 다른 시선이 나를 기다렸다. 한쪽은 억울함과 분노로 얼굴이 붉어진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2월 20일
침묵의 암살자 ‘항생제 내성’
90세를 바라보는 장모님이 최근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다. 평소 “그 의원은 약이 잘 듣는다”며 동네 한 의원을 즐겨 찾으시던 터다. 문득 의심이 들었다. 그곳에서 항생제 처방이 반복됐던 것은 아닐까. 그 결과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2월 18일
출산 캠페인보다 중요한 건 ‘변화의 증명’
1990년대 필자가 세 아이 손을 잡고 거리를 걸을 때면 날 선 시선이 느껴졌다. 그리고 불쑥 들리는 말. “아들·딸 다 있는데, 또 낳으셨어요?”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2월 08일
술은 공공보건 위협하는 위험물
연말이 되면 송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부쩍 많아진다. 하지만 필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체질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만은 아니다. 굳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충분히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1월 29일
나이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어릴 적엔 하루가 참 길었다. 달력에 생일을 표시해놓고 그날이 오기만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던 게 떠오른다. 그 시절엔 시간이 멈춰 있는 듯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중년을 지나고 보니 한 해가 한 달 같고, 한 주가 하루처럼 사…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1월 24일
비행 난기류 공포 극복한 나만의 비법
필자는 누적 비행거리가 100만 마일에 육박한다. 이제는 비행기에서 난기류(터뷸런스)를 만나면 “당분간 영화를 못 보겠네. 한숨 자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여유로워졌다. 하지만 과거엔 달랐다. 한때는 기체가 조금만 흔들려도 몸을 웅…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1월 17일
“건강한 비만이 치매 위험 낮춘다”
필자의 어머니와 장인은 다소 비만한 체형인데 두 분 다 90세에도 치매 없이 건강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반면 마른 편에 속하는 아버지와 장모는 노년기에 치매를 앓고 있다. 단순한 우연일까. 최근 의학계에서는 “비만이 치매 예방에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1월 09일
인간은 결국 곤충에게 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55년 인류 역사상 가장 야심 찬 보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말라리아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한 모기 ‘박멸(eradication)’ 작전. 말라리아로 매년 수백만 명이 사망하던 시대다. 인류는 살충제 DDT…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1월 0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 수준에 이른 한국 자살률
한국은 경제성장 면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다. 반세기 만에 전쟁 폐허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국민의 삶을 나타내는 지표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출산율은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0월 28일
감염병이 바꾼 문명사
역사를 바꾸는 힘은 칼과 창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인류 문명의 큰 전환점에는 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존재, 병원체가 있었다.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0월 20일
건강수명 열쇠는 음식
“우리는 먹는 대로 늙는다.”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10월 10일
‘K-AI 검역관’ 시대 열자
9월 중국인 6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해 사흘 만에 전남 목포까지 이동한 사건은 우리 국경 관리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들이 감염병을 지니고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의 아픈 경험을 되새기면 …
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대한검역학회 회장)2025년 09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