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안주 속 지방이 간에 그대로 쌓이는 이유
더는 올해 건강검진을 미룰 수 없는 시기다.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건강검진에서 간 건강이 나빠졌다는 결과가 나올까 봐 걱정할 것이다. 그동안 마신 술을 해독하느라 간이 얼마나 혹사됐는지 본인이 잘 알기 때문이다. 흔…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2025년 11월 30일
두부에 숨겨진 화학 원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뜨끈한 국물 요리가 자주 생각나는 요즘이다. 전골 같은 국물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재료가 두부다. 그래서일까. 이맘때쯤이면 어렸을 때 살았던 집 바로 옆의 작은 두부 공장이 떠오른다. 두유에 간수를 붓고 조…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2025년 11월 15일
경유차 유해 배출가스 잡는 다재다능한 ‘요소’
자동차는 사용 연료를 기준으로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휘발유 자동차와 경유 자동차다. 이때 온도 영향을 적게 받는 휘발유차와 달리 경유차는 엔진 내부 온도가 일정 수준이 돼야 연료가 점화되고 시동이 걸린다. 경유를 연소할 때 엔진…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2025년 11월 02일
한국인의 유별난 자외선 기피, 골다공증 부추긴다
몇 년 전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척추 엑스레이(X–ray)를 찍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척추뼈 곳곳이 무너지고 골밀도가 낮아진 것을 비전문가인 나도 금세 알 수 있었다. 골다공증이었다. 내 기억에 어머니는 항상 키가 큰 …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2025년 10월 18일
일상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킬레이트’
게와 같은 갑각류의 집게발은 그리스어로 ‘chela’다. 이 단어에서 파생한 ‘chelate(킬레이트)’라는 분자가 있는데 분자 속 산소, 질소 원자 등을 이용해 금속이온을 집게처럼 꽉 붙잡는 물질을 가리킨다. 명칭이 생소할 뿐, …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2025년 09월 27일
우유·견과류 섭취와 신장결석의 상관관계
멸치나 우유처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 견과류나 시금치 등 옥살레이트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칼슘 양이온과 옥살레이트 음이온이 만나 칼슘옥살레이트(옥살산칼슘)라는, 물에 잘 녹지 …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2025년 09월 14일
빨래 삶을 때 락스 넣는다고요? “큰일 나요”
락스만큼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는 세제도 없는 듯하다. 욕실 청소부터 행주·도마 살균까지 가능해 마치 만능처럼 보이기도 한다. 락스는 강력한 살균제이자 표백제다. 그런데 어떤 것이든 ‘강력한’이라는 수식이 붙으면 일단 주의를 기울일…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2025년 08월 31일
여름철 옷에서 쉰내 난다면… 탄산소다로 빨래하면 끝
유난히도 무더운 여름이다. 살림하는 사람에게 여름은 마냥 즐겁기만 한 계절은 아니다. 자칫 잘못하면 음식이 상하고, 화장실에는 안 보이던 곰팡이 자국이 생기며, 빨래에서는 쉰내가 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코너의 첫 번째 주제로…
이광렬 고려대 화학과 교수2025년 08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