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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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알차게? 아빠·엄마 하기 나름이죠!

부모·자녀가 함께 놀면서 배우는 ‘7가지 특별한 일’ … 학원 수강 잠시 잊고 ‘만들고, 배우고, 떠나세요’

  • 전원경 기자 winnie@donga.com

    입력2003-01-09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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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방학을 알차게?  아빠·엄마   하기 나름이죠!

    인형만들기와 인형극 꾸미기는 비교적 손쉽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별활동이다. 집에 있는 인형이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인형을 구입해 극을 꾸며도 된다.

    ‘아이들 방학은 부모의 개학’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방학이 되면 부모의 역할이 늘어난다. 그러나 적지 않은 부모들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자녀들을 서너 군데의 학원에 보내는 것으로 부모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아이들에게 방학은 학교 대신 학원에 가는 기간일 뿐이다.

    만약 당신의 자녀가 방학마다 별다른 흥미도 없는 ‘학원 뺑뺑이’를 도느라 지쳐 있다면 이번 겨울방학에는 ‘신나는 방학’을 찾아주자. 평소에 아이들은 학교 가느라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낼 여유가 별로 없다. 이런 아이들에게 부모와 같이 노는 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알려주자. 물론 그냥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놀이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즉 ‘놀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찾으면 금상첨화다.

    여기 제시한 일곱 가지의 ‘특별활동’은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내용들이다. 유별난 계획도, 치밀한 준비나 큰 예산도 필요가 없다. 다만 조금 부지런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도 동참해야 한다. 자, 이 중에서 한 가지라도 시작해보자. 지금 당장 팔을 걷어붙이고!

    엄마와 함께 특별한 요리 만들기

    겨울방학을 알차게?  아빠·엄마   하기 나름이죠!

    아이들에게 부엌은 창조의 장이자 과학 실험실이다. 아이가 주방장이 되어 온 가족이 함께 요리를 만든 후 사진을 찍어 ‘요리일기’를 만들어보자.

    주방에서 매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주부에게 요리는 고달픈 일. 그러나 요리하는 엄마의 뒷모습만 바라보는 아이에게 주방은 궁금하고도 흥미로운 공간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아이에게도 ‘요리’라는 새로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엄마의 ‘보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아이의 보조가 되어야 한다는 점. 엄마가 요리를 하면서 “파 가져와라” “불 줄여라”는 식의 역할을 주는 데에 그치면 아이는 요리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교육효과도 없다. 요리 선정부터 장보기, 요리하기를 모두 아이가 주도하고 엄마는 옆에서 도움을 주면서 “김은 구우면 왜 까만색에서 청록색으로 변할까?” “옥수수 알갱이는 어떻게 팝콘이 되지?”와 같은 질문들을 던진다. 이 같은 질문을 통해 부엌은 창조의 장이자 과학 실험실이 된다.

    ‘아주 특별한 교육-요리놀이 29가지’(리수 펴냄)를 낸 육아전문가 김은실씨가 추천하는 적당한 ‘온 가족의 겨울방학 요리’는 김치 담그기. 소금에 배추를 절이면서 삼투압의 원리를 설명해줄 수 있고 원통형 무가 정육면체의 깍두기가 되는 과정을 통해 도형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인 요리를 통해 아이들은 책임감과 과제 수행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특히 산만한 아이들에게 요리교육은 집중력을 키우는 효과도 있습니다. 흔히 엄마들은 아이가 주방에 들어오면 다칠까봐 걱정하는데, 아이에게 요리의 책임을 맡기면 아이들 스스로가 더 조심합니다. 단, 무거운 칼 등을 아이 혼자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겠죠.”

    김씨는 아이와 함께 ‘요리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아이 스스로 요리 과정을 기록하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요리 사진까지 붙이면 훌륭한 ‘요리일기’가 된다는 것.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완성된 요리일기를 보면 절로 뿌듯해질 법하다.

    요즘 엄마들은 방학을 자녀들의 ‘영어 집중교육 시간’쯤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방학이 되면 영어회화 하랴, 문법학원 새로 다니랴, 서너 개의 영어학원 순례로 바빠진다. 아예 단기 어학연수를 떠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번 겨울에는 이 같은 호들갑으로 아이와 엄마가 함께 피곤해지는 대신 집에서 살아 있는 영어 교육을 한번 해보자. 영어로 된 만화영화나 영화를 함께 본 후, 대본을 구해 부모와 아이가 간단한 연극, 즉 ‘역할놀이(Role Play)’를 하는 것. 예를 들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에서 아이가 여주인공 벨, 아빠가 야수, 엄마는 그 밖의 조연들을 맡아 실감나게 대본을 읽는다. 어느 정도 대본을 외우면 더 효과가 크다. 여러 배역이 필요한 만큼 아이의 친구들과 함께 할 수도 있다. 영어 대본을 읽을 정도의 실력이 필요하므로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자녀에게 적당한 방법이다.

    역할놀이를 하는 방법으로 두 자녀와 즐겁게 영어를 공부했다는 시인 최승은씨는 ‘역할놀이만 잘 활용하면 굳이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웬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본은 인터넷에서 모두 구할 수 있어요. 이 같은 대본을 복사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만화영화를 본 후 주요 역할을 돌려가며 맡으면 어른에게도 재미있는 놀이가 되죠.” 최씨는 이 같은 영어교육 방법이 영어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아이와 부모 사이에 정서적인 공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더욱 좋았다고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비디오는 열 번, 스무 번씩 반복해서 봐요. 반복해서 보는 와중에 먼저 영어 노래를 익히게 되고, 다음에는 대사를 조금씩 외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면 굳이 부모가 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저절로 살아 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똑같은 취미 만들기

    이번 방학에는 아이들만 학원에 보내는 대신 아이와 부모가 함께 특기교육을 배우러 나서면 어떨까.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방학을 이용해 새로운 취미 하나를 익히는 것이다. 부모와 함께 배우는 만큼 너무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특기는 적당치 않다. 인형극, 도예, 스케이트, 십자수 등 단시간에 익혀서 취미로 즐길 수 있는 특기 중 부모와 아이의 적성을 모두 고려해 한 가지를 선택한다.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이자 인형극 전문가인 노남숙씨는 “손가락을 넣어 움직이는 손인형 같은 경우는 가족이 손쉽게 만들 수 있다”며 인형을 직접 만들어 인형극까지 함께 꾸며볼 것을 제안했다. 손인형은 동그란 스티로폼으로 얼굴을 만들고 그 위에 천을 씌운 후 손가락을 넣을 구멍과 인형의 양손을 만들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인형 만들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완성된 인형으로 인형극을 만들어보는 것. “우선 동화책 등에서 적당한 이야기를 골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대본을 씁니다. 대사도 쓰고 상황을 꾸며 진짜 인형극처럼 만드는 거죠. 배경음악을 설정하고 색종이 등으로 무대장치를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웃 친구들을 불러놓고 함께 인형극을 하면 더 재미있죠.”

    노씨는 ‘인형극을 하기에 적당한 연령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라고 말한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인형을 자기와 동일시하기 때문에 부모에게 직접 하기 어려운 말을 인형의 입을 통해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인형극을 통해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아이의 숨겨진 욕구를 알아낼 수도 있어 부모에게는 더욱 유용하다.

    겨울방학을 알차게?  아빠·엄마   하기 나름이죠!

    겨울방학 중에 부모와 함께 족보를 보며 조상과 나의 뿌리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유익하다.

    겨울방학 동안 맞는 설날은 아이들이 ‘조상’이라는 존재에 대해 새삼 자각하는 기회가 된다. 내 조상은 누구일까,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 조상 중에 유명한 위인이 있을까 등등. 그러나 젊은 부모들 중 이 부분에 대해 속시원하게 대답해줄 수 있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뿌리 찾기 운동본부’의 임재형씨는 ‘조상에 대해 가장 자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족보를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족보는 한문으로 씌어 있지만, 요즘에는 한글이 병기되어 있는 족보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족보를 보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내 이름과 같은 단에 있는 이름들은 내 형제 항렬이고, 그 윗단은 내 부모의 항렬이지요. 이 순으로 위로 올라가면서 조상들을 찾으면 됩니다. 족보에는 문중 조상들의 생존년월과 묘소의 위치, 어느 임금 몇 년대에 어떤 벼슬을 했나 하는 내용까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족보를 통해서 조상의 자취를 모두 찾을 수 있습니다.”

    족보를 통해 조상의 뿌리를 자세히 확인한 후 부모와 자녀가 ‘현대판 족보’를 만들 수도 있다. 시조와 조상 중 유명한 인물들, 그리고 현재의 가계도 등을 그리며 아이들은 스스로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임씨는 ‘족보가 한문으로만 되어 있거나 아예 족보가 집에 보관되어 있지 않으면 도서관 등지에서 ‘족보대전’을 열람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족보대전’에는 우리나라의 274개 성씨의 본관별 시조 등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조상이 시조 이후 어떻게 변해왔는지,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 알 수 있다. 이외에 ‘아버지 우리 조상은 누구예요? 성씨와 족보 이야기’(문공사 펴냄) 같은 책도 조상의 족적을 되짚어볼 수 있는 책이다.

    함께 책 읽기

    겨울방학을 알차게?  아빠·엄마   하기 나름이죠!
    책 읽기는 방학 때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일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컴퓨터만 하지 말고 책 좀 봐라”라고 잔소리하면서 부모가 열심히 TV를 본다면, 제대로 된 독서교육이 될 리가 없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TV를 끄고 온 가족이 다 같이 책을 펼치자. 같은 책을 읽고 느낌을 서로 이야기하기, 대형 서점에 가서 책 고르기, 집 근처의 도서관 가기 등 책을 매개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생각보다 많다.

    웹진 ‘열린 어린이(www.openkid zone.co.kr)’의 공혜조 편집장은 부모들이 어린이책을 읽으면서 행복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즉 어린이책을 통해 어린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또 요즘 아이들은 강소천 백석 등의 책에 담겨 있는 시대상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부모가 당시의 시대상황 등을 설명해 주면 아이의 책 읽기에 큰 도움이 될 뿐더러 부모도 옛 추억을 되살리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인 ‘재미마주’의 이호백 대표는 “우선 다양한 책이 있는 공간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국내에 어린이책 전문 도서관은 전무한 형편이지만 과천시립도서관, 대전 유성도서관 등이 그나마 짜임새 있는 어린이책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독서에는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부모가 책이나 문화, 예술 등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죠. 아이와 함께 좋은 도서관에 가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만 있어도 성공이지요.”

    어떤 책이 아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일까? 사단법인 ‘어린이 도서연구회’는 어린이들에게 적당한 책을 추천해준다. 홈페이지(www.childbook.org)에는 유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아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 연령별로 정리되어 있다. ‘2002년 겨울방학에 권하는 책’ 목록도 있어 아이들 책을 고를 때 길잡이로 삼을 만하다.

    겨울방학을 알차게?  아빠·엄마   하기 나름이죠!

    유적답사가 어렵다면 하루 코스로 가뿐한 궁궐 탐방에 나서본다. 인터넷에는 각종 궁궐 탐방 안내 사이트들이 있다. 덕수궁 과 경복궁 탐방에 참가한 어린이들(위부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대히트 이후 문화유산 답사는 전 국민적인 취미로 떠올랐다. 웬만한 서점에는 모두 답사 코너가 설치되어 있고 각종 답사안내 서적도 수십여 종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같은 책은 대부분 어른들의 시각에서 쓰여진 책들.

    최근 출간된 ‘얘들아, 옛날로 놀러가자’(페이지원 펴냄)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답사 서적이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네 명의 어린이가 황룡사지 절터, 영주 부석사, 경주 남산 등 경북지역의 유적들을 답사한 후 기행문 형식으로 썼다. 이번 겨울방학 때 아이들과 함께 유적답사를 떠나려면 이 같은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유적답사란 이런 것’임을 우선 알려주자.

    아는 만큼 느끼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답사전문가들은 의미 있는 답사를 위해서는 답사지의 성격과 역사를 충분히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답사지가 정해지면 부모는 지도와 관련 서적은 물론 답사지에 얽힌 설화와 전설, 인물 등까지 미리 공부해 간다. 예를 들어 서대문 형무소 자리에 세워진 독립공원에 가 유관순 윤봉길 등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사한 여러 지사들의 생애를 이야기해 주면 아이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 공부가 된다. 카메라를 준비해서 아이가 직접 답사지의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붙인 답사일기를 정기적으로 쓰는 것도 좋다.

    멀리 가기가 힘들다면 하루 코스로 가뿐한 궁궐 탐방에 나서본다. 인터넷에는 ‘경복궁 탐방(f.new21.net/ kyongbok)’ ‘덕수궁 문화탐방(home. hanmir.com/~helpwjy)’ ‘아름다운 고궁 탐방(www.koreapalace.net)’ 등 고궁을 안내하는 사이트가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다. 여러 궁궐들의 역사와 지도는 물론 대중교통, 고궁 내에 있는 문화재 등이 꼼꼼하게 소개되어 있어 가이드 삼기에 적당하다.

    고궁 탐방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고궁 내에 있는 다른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경복궁 내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덕수궁 내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덕수궁 분관이 있다. 또 정월대보름인 2월15일에는 각종 궁과 능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전통놀이와 전래동요 배우기

    춥다고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기 십상인 겨울. 그러나 건조한 실내공기가 오히려 감기를 부르곤 한다. 과감히 바깥에서 아이와 함께 놀아보자. 쥐불놀이 연날리기 썰매타기 자치기 등 전통놀이는 추운 날씨도 잊고 바깥에서 하기에 딱 맞는 놀이들이다. 전통놀이들은 눈과 바람, 어둠 등 겨울의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 또 전통놀이는 대부분 서너 명 이상이 어울려 하는 놀이이므로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부모들조차 이런 놀이를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번 겨울에는 전통놀이와 전래동요를 배워 아이와 함께 신나게 뛰어놀면 어떨까?

    경기 가평에 있는 ‘두밀리 소나무 자연학교’는 겨울방학 동안 5차에 걸쳐 어린이 자연학교를 연다. 이중 ‘전래놀이 체험-불놀이야’에서는 여러 가지 전래놀이와 풍물, 전래동요 등을 가르친다. 물론 한두 번만 배우면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놀이들이므로 큰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

    이 학교의 신민영 교사는 “전통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되살리고 싶다”며 아이들 스스로가 연날리기, 썰매 만들어 타기, 제기차기 등을 너무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두밀리 소나무 자연학교 홈페이지(www. sonamoo.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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