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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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제 식구 챙기기 너무한다 外

  • 입력2006-11-27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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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제 식구 챙기기 너무한다 外
    청와대 제 식구 챙기기 너무한다

    청와대의 무보직 유임금 기사를 읽고 씁쓸했다. 일반 기업체의 경우 사표를 내면 며칠 안에 퇴사가 결정된다. 또한 보직이 없어지면 더 이상 임금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청와대는 달랐다. 특별히 할 일이 없는데도 얼마간의 여유 기간을 주었고 임금도 지급했다. 또 퇴직 후에는 공기업 등의 알짜자리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보은(報恩)은 좋은 것이다. 은혜를 갚는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현 정권의 보은은 지나치다. 그러니 한번의 줄서기가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원칙 있고 합리적인 정권의 모습을 보고 싶다.

    김경식/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금강산관광 보조금 중단해야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 들끓는 여론에 정부는 금강산관광을 순수 민간사업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금강산관광 보조금을 중단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금강산관광 보조금이 북한 군비로 들어가 무기 개발에 전용된다는 대내외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있어왔다. 정부는 금강산관광,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및 상봉지원 등에 대한 내년 예산을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증액해서 책정해놓았다. 국민도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지원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정부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금강산관광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세금까지 써가면서 관광을 보내고 그 돈이 다른 곳으로 전용돼 안보를 위협한다면 열 번이라도 재고해야 한다.



    조영훈/ 서울시 구로구 구로1동

    법보다 주먹이 강한 세상 ‘여전’

    교도소 캠퍼스를 조폭들이 장악하고 각종 혜택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학생 대표를 도맡아 하고, 장학금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몇몇 조폭들이 작당해서 세만 과시해도 다른 재소자들은 그 위세에 눌려 지낼 것이 분명하다. 교도소 같은 폐쇄적인 사회에서 어떤 위협과 보복을 당할지 모르기에 조폭들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전적으로 교도소 측에 책임이 있다. 교도관들은 분명 이 같은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만큼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법보다 주먹이 무섭다는 말의 의미를 새삼 느낀다.

    이명수/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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