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가 온라인 리서치업체 ‘마크로밀 코리아’에 의뢰해 2010년 12월 27~28일 전국 5대 도시 2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어떤 재테크 방식을 주로 하는가”라는 질문에 ‘정기 예·적금’이라고 한 응답자가 61.6%로 가장 많았다(복수응답 가능·신뢰구간 95%, 표본오차 ±4.4%). ‘주식투자’(23.2%), ‘국내외 펀드’(22.8%), 보험(21.8%), 연금(16.0%), 부동산(12.2%), 현물(6.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별히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2.8%나 됐다. ‘주식투자’라고 답한 비율이 남성은 31.9%로 제법 높은 반면, 여성은 14.2%로 상당히 낮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언론과 인터넷 등 정보의 채널이 다각화된 세상이지만, 정작 주요 정보는 가족이나 친구, 회사 동료 등 ‘사람’에게서 얻는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47.0%가 “재테크 정보를 지인에게서 얻는다”고 했고, ‘은행 상담원이나 보험설계사’라고 한 응답자도 34.0%나 됐다. 인터넷은 38.6%, 언론매체의 기사는 29.4%, 각종 경제경향 보고서는 13.6%였다(복수응답 가능).
또 국민 상당수(60.4%)는 ‘소득의 30% 미만’을 재테크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 이상 50% 미만’은 26.6%, ‘50% 이상’은 13.1%였다. 그런데 “2010년보다 2011년 재테크 액수를 늘릴 계획이냐”는 질문에 42.7%가 ‘늘리겠다’고 답했고, 이 중 가장 많은 응답자(41.2%)가 “주식이나 국내외 펀드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최근 호황인 주식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사실은 “2011년 재테크 액수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응답자에게 “재테크 금액을 증액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남녀의 대답이 확연히 달랐다는 점. 남성은 ‘충분하지 않은 수입 때문’이란 응답이 41.2%로 가장 높았고, ‘줄일 수 없는 소비’(33.3%)와 ‘각종 대출금 등 가계의 빚’(25.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줄일 수 없는 소비’가 53.8%로 가장 높았고, ‘충분하지 못한 수입’이 38.5%였다. ‘각종 대출금 등 가계의 빚’은 7.7%에 그쳤다.
* 온라인 리서치기업 ‘마크로밀 코리아’(대표 주영욱, www.macromill.co.kr)는 일본 온라인 리서치업계 1위인 마크로밀의 한국법인으로,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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