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12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백련사에서 열린 구제역 확산방지 및 희생가축을 위한 합동 위령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11월 말부터 한 달간 가축 47만여 마리가 도살처리됐다. 정부는 12월 29일 구제역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울지도 않고 눈만 껌뻑껌뻑 나를 빤히 쳐다보던 마지막 모습.
인간의 잘못과 이기심 때문에 죄 없이 죽어간 불쌍한 영혼들.
축 늘어진 사체를 차가운 땅속에 묻으며 소리 없이 가슴만 쳤던 나는
오늘 마지막으로 그들을 위해 상을 차립니다.
잘 가라, 내 자식 같은 가축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