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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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잊지 못할 선생님들

  • 입력2006-06-01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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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련한 추억…잊지 못할 선생님들
    스승의 날이 지난 지 얼마 안 됐는데 교단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학생이 선생님을 발로 차고, 학부모가 선생님을 무릎 꿇리기까지 했다. 교실에서 사제의 정이 메말라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1975년 내가 다니던 충북 청원 금관초등학교의 선생님들이다. 뒷줄 왼쪽부터 김병득, 류준식, 한영호, 박명의, 김춘구, 이상봉, 박상하, 구제관, 김혜경 선생님, 앞줄 왼쪽부터 이복출 교감, 장재덕 교장, 최상준 선생님이다.

    금관초등학교는 청원군에서도 오지 학교로, 면소재지에서 버스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한 시간 남짓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이렇듯 출퇴근 여건이 좋지 않아서 싱글 선생님들의 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승의 날에 비록 일일이 찾아뵙지는 못했지만 항상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있다. 사진 속 선생님 가운데 이미 세상을 뜨신 분도 계시다. 벌써 70, 80대가 되신 선생님들,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 박순권/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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