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잠이 많은 사람들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연구 결과가 얼마 전 저명한 정신의학 저널에 실렸다. 일반정신의학회지(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근호에 실린 다니엘 크립크 박사팀(캘리포니아 주립대, 샌디에이고 소재)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 8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6~7시간 수면하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고 한다.
크립크 박사팀은 무려 110만명이나 되는 성인 남녀(30~102세)의 수면습관을 조사해 나이, 다이어트, 운동, 흡연 등 다양한 변수 효과를 제거한 후 ‘평균 7시간 정도 자는 사람의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8시간 정도 자는 사람의 사망률이 7시간 자는 사람보다 12%나 높으며, 심지어 5시간만 자는 사람들보다도 높다고 하니 오래 살기 위해서는 알람시계의 타이머를 1시간 정도 앞당겨야 할 것 같다.
수면시간과 사망률 사이에 왜 이 같은 상관관계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 연구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지만, 크립크 박사팀의 연구는 엄청난 인원이 동원된 체계적 연구로 밝혀낸 최초의 것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생의 3분의 1을 침대 위에서 보내는 만큼, 수면에 관한 연구는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주된 연구 테마 중 하나였다.
아직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하며, 왜 꿈을 꾸는지, ‘수면 무호흡증’이나 ‘기면 발작’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중 흥미로우면서도 중요한 문제의 하나가 바로 ‘수면시 몸부림에 관한 연구’다. 어른들은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는데, 아이들은 왜 종종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일까? 이 질문은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가 선정한 ‘가장 흥미로운 독자 질문 20’으로 뽑은 주제이기도 하다. 잘 때는 침대에 눕지만 깨어보면 항상 책상 밑이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웃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사람들은 하룻밤 사이 무려 50번 이상 뒤척인다고 한다. 꿈을 꾸는 동안에는 대뇌가 활발히 활동하는 대신 운동 신경세포는 작동하지 않아 움직이지 않지만, 꿈을 꾸는 상태로 넘어가는 동안에는 많이 움직인다고 한다.
잠자는 동안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자는 모습을 촬영해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어른들은 뒤척일 때 한 번은 오른쪽으로 움직였다가 다음에는 왼쪽으로 몸을 돌려 결국 밤새 같은 자리에서 계속 회전하며 움직이지만, 아이들은 한 방향으로 연속해 뒤척이는 경우가 많아 종종 침대에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수면시 성인의 움직임을 ‘같은 자리에서 회전하는, 물에 떠 있는 통나무’에 비유한다면, 아이들의 움직임은 ‘옆으로 굴러가는, 산에서 구르는 통나무’에 비유할 수 있다.
어른과 아이들의 몸부림이 다른 결정적 이유 중 하나는 어른들은 무의식적으로라도 코를 바닥으로 향하는 자세를 결코 취하지 않는 데 반해, 아이들은 종종 코를 침대에 박는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다. 어른들은 질식사 위험을 자연스럽게 체득해 몸부림을 조심스럽게 치지만, 아직 그걸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옆으로 진행하면서 몸부림을 친다.
잠자리의 몸부림까지도 무의식적인 학습 결과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아직도 ‘가끔’ 침대에서 떨어진다고 해서 학습을 위해 잠을 더 청하지는 마시라. 수면시간을 늘리면 장수에 지장이 있다고 하니 말이다.
크립크 박사팀은 무려 110만명이나 되는 성인 남녀(30~102세)의 수면습관을 조사해 나이, 다이어트, 운동, 흡연 등 다양한 변수 효과를 제거한 후 ‘평균 7시간 정도 자는 사람의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8시간 정도 자는 사람의 사망률이 7시간 자는 사람보다 12%나 높으며, 심지어 5시간만 자는 사람들보다도 높다고 하니 오래 살기 위해서는 알람시계의 타이머를 1시간 정도 앞당겨야 할 것 같다.
수면시간과 사망률 사이에 왜 이 같은 상관관계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 연구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지만, 크립크 박사팀의 연구는 엄청난 인원이 동원된 체계적 연구로 밝혀낸 최초의 것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생의 3분의 1을 침대 위에서 보내는 만큼, 수면에 관한 연구는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주된 연구 테마 중 하나였다.
아직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하며, 왜 꿈을 꾸는지, ‘수면 무호흡증’이나 ‘기면 발작’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중 흥미로우면서도 중요한 문제의 하나가 바로 ‘수면시 몸부림에 관한 연구’다. 어른들은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는데, 아이들은 왜 종종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일까? 이 질문은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가 선정한 ‘가장 흥미로운 독자 질문 20’으로 뽑은 주제이기도 하다. 잘 때는 침대에 눕지만 깨어보면 항상 책상 밑이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웃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사람들은 하룻밤 사이 무려 50번 이상 뒤척인다고 한다. 꿈을 꾸는 동안에는 대뇌가 활발히 활동하는 대신 운동 신경세포는 작동하지 않아 움직이지 않지만, 꿈을 꾸는 상태로 넘어가는 동안에는 많이 움직인다고 한다.
잠자는 동안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자는 모습을 촬영해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어른들은 뒤척일 때 한 번은 오른쪽으로 움직였다가 다음에는 왼쪽으로 몸을 돌려 결국 밤새 같은 자리에서 계속 회전하며 움직이지만, 아이들은 한 방향으로 연속해 뒤척이는 경우가 많아 종종 침대에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수면시 성인의 움직임을 ‘같은 자리에서 회전하는, 물에 떠 있는 통나무’에 비유한다면, 아이들의 움직임은 ‘옆으로 굴러가는, 산에서 구르는 통나무’에 비유할 수 있다.
어른과 아이들의 몸부림이 다른 결정적 이유 중 하나는 어른들은 무의식적으로라도 코를 바닥으로 향하는 자세를 결코 취하지 않는 데 반해, 아이들은 종종 코를 침대에 박는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다. 어른들은 질식사 위험을 자연스럽게 체득해 몸부림을 조심스럽게 치지만, 아직 그걸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옆으로 진행하면서 몸부림을 친다.
잠자리의 몸부림까지도 무의식적인 학습 결과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아직도 ‘가끔’ 침대에서 떨어진다고 해서 학습을 위해 잠을 더 청하지는 마시라. 수면시간을 늘리면 장수에 지장이 있다고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