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트러스트 땅 매입 첫 결실](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10/01/200410010500051_1.jpg)
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운동(nationaltrust.or.kr)은 1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매화마름 군락지 일대에서 ‘국민자산 선포식’을 갖고 역사적인 첫 결실을 기념했다. 내셔널트러스트측은 그동안 적립해 온 성금으로 땅 주인 사재구씨(62)에게 계약금 2000만원을 지급했으며 잔금 2800만원은 앞으로 1년간 모금한 뒤 지불키로 했다. 사씨는 이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912평 중 112평은 무료로 내놓았다.
이번에 매입한 매화마름 군락지는 경지정리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내셔널트러스트측이 나서서 이를 매입함으로써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생태계 취약지구나 개발 예정지 등을 대상으로 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트러스트측은 강화갯벌 등 13곳을 추가로 보전 대상으로 지정하고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 나갈 계획이다.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1895년 영국에서 시작돼 미국 일본 호주 등 27개국에 퍼져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땅 매입 첫 결실](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10/01/200410010500051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