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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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문례야 !

  • 한선희 /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입력2004-10-05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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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싶다, 문례야 !
    동인천 홍여문에서 너(왼쪽·이문례)와 내가 우정 변치 말자며 한껏 멋을 내고 찍은 사진 기억하니? 추억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두 번 변하고 다시 수년이 흘러갔구나.

    지난 1986년 청주 우암동에서 너를 보았다는 말을 누구에겐가 전해 들었는데, 그 후로는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단다. 너무나 보고픈 친구야. 지금은 엄마 가 되고 아내가 되어 한 가정을 알뜰하게 꾸려가고 있을 너의 40대 모습이 정말 궁금하다.

    그때도 멋지고 예뻤는데 지금은 더 예쁘겠지? 당시 나는 통통한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란다. 우리가 길에서 우연히 만나면 서로 알아볼 수는 있을까? 나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문례야, 너 아직 나를 잊지 않았겠지? 이 사진 보면 꼭 연락해라. 옛날처럼 우정을 이어갔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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