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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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문 경호업체 차린 ‘슈퍼우먼’

  •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입력2004-06-18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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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호원, 사설탐정, 대학강사까지 다양한 직함을 자랑하는 고은옥씨(26). 그의 이름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2002년 국내 최초 여성 사설탐정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가 국내 최초 여성전문 경호업체인 ㈜퍼스트레이디의 대표이사로 변신했다. 지난해 11월 설립한 ㈜퍼스트레이디는 올 4월 국제표준규격 품질인증인 ‘ISO 9001-2000’의 승인을 받았다. “늘어나는 여성 경호원 수요에 비해 여성 요원의 수가 너무 부족합니다. 여성 경호원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이들을 한데 묶는 구심점 구실을 하기 위해 여성전문 경호업체를 만들었어요.” 고대표의 말처럼 여성 경호원은 사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성 CEO의 경호는 물론 이들의 비서업무까지 담당하면서 여성 경호원들은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스토커로 고통받는 여성에서부터 왕따당하는 어린이까지, 여성 경호원을 필요로 하는 고객도 다양하다.

    여성전문 경호업체 차린 ‘슈퍼우먼’
    고대표가 늘 ‘최초’란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던 건 ‘못 말리는 일 욕심과 운동 욕심’ 탓. 운동을 좋아하고 모험을 즐겨 대학교 1학년 시절부터 경호원으로 활동할 만큼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태권도 4단, 경호무술 4단, 용무도 4단에 경비지도사 등 셀 수 없는 자격증들이 그의 부지런함을 대변한다. 여성 경호원들의 능력 향상과 권익 신장을 위해 일하겠다는 등 욕심이 끝도 없다. “여성경호협회를 설립하고 뛰어난 여성 경호원들을 많이 배출해내는 것이 제 다음 목표예요. 여성 경호원들의 활발한 활동,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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