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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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메딕스, 기술력 기대감에 주가 강세

의사가 설립한 의료기기 업체…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형 ESD 나이프 개발

  •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입력2025-03-11 12: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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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코스닥 상장사 파인메딕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11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파인메딕스는 전 거래일 대비 3.60% 오른 9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파인메딕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형 점막하 박리술용 나이프(ESD-Knife). [파인메딕스 유튜브 캡쳐]

    파인메딕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형 점막하 박리술용 나이프(ESD-Knife). [파인메딕스 유튜브 캡쳐]

    파인메딕스는 소화기내과 의사이자 칠곡경북대병원 교수인 전성우 대표가 2009년 설립한 내시경 시술 기구 전문업체다.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형 점막하 박리술용 나이프(ESD-Knife)를 개발해 화제가 됐다. 내시경 시술에 사용하는 두 가지 유형의 나이프를 하나로 합쳐 시술 도중 도구를 바꿀 필요가 없도록 만든 이 기기는 2023년 20억 원어치가 팔렸다. 파인메딕스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내시경 주사침과 절단 기구 스네어(Snare)도 만들었는데, 이 또한 의료 현장에서 연간 약 10만 개씩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파인메딕스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부터 매출 확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인메딕스는 지난해 매출 99억 6036만 원, 영업손실 1억 6950만원을 기록했다고 2월 11일 공시하며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인한 비경상적 비용의 증가와 인원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