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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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은 인권영화 입소문 … 40개 스크린 확보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입력2003-11-13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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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도 높은 인권영화 입소문 … 40개 스크린 확보
    박광수, 박찬욱, 임순례, 정재은, 여균동, 박진표 등 여섯 명의 감독이 연출하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영화 ‘여섯 개의 시선’(사진)이 각계각층 유명인사들과 스타들의 관심 속에서 11월14일 일반 개봉한다.

    ‘여섯 개의 시선’은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 외국인, 장애자, 범죄자, 여성, 어린이 등 우리 사회에서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들의 인권을 소재로 한 단편 옴니버스 영화로 인기 있는 감독들과 정부기관이 만났다는 점과, 무겁고 딱딱하다는홍보영화의 한계를 뛰어넘고 재미와 완성도를 갖췄다는 점이 소문이 나면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11월7일 명보극장에서 열린 VIP시사회에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윤덕홍 교육부총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지진희 유지태 등 스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가장 인상 깊은 ‘격려사’를 한 사람은 역시 강장관으로 “처음 간 외국이 네팔이었는데 화면(‘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편)으로 다시 네팔을 보니 한국에서 이렇게 지쳐서 살고 있는 게 인권 유린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섯 개의 시선’은 한때 일반 상영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시사회 등의 반응이 좋아 40개의 스크린을 확보해 일반 상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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