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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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nternship is going smoothly

  • 조인직 동아일보 기자·미국 컬럼비아대 MBA 과정 재학 중 cij1999@donga.com

    입력2009-08-26 1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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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에서 친구나 교수를 만났을 때 의례적으로 주고받는 대화들이 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영리한’ 학생들은 “나 시험 못 봤어” “우리 또 놀러 가자”는 말을 즐겨 한다. Good times on Thursday night(목요일 밤에 우리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My 9 am exam on Friday was much more interesting because I was hungover and smelled like beer(금요일 오전 9시 시험은 아주 볼만했어. 난 숙취에 절었고 맥주 냄새가 코를 찔렀지).

    As an aside, football season is starting in a few weeks(그건 그렇고, 미식축구 시즌이 몇 주 뒤면 시작되잖아). I can get good deals for pre-season games, any interest(프리시즌 경기 표를 싸게 구할 수 있는데, 관심 있니)? as an aside는 화제를 돌리는 데 쓰는 말로 by the way 대신 쓰고 싶을 때 적절하다. e메일에도 요긴하게 쓰인다. 여름 인턴십은 잘 돼가니(How does your summer internship go)?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는 My internship is going smoothly(잘 진행되는 중이야)가 많이 쓰이는 표현 중 하나다. smoothly라는 부사 표현을 눈여겨보자.

    미국에서는 교수라는 직업의 영향력보다 이들이 기업체 취업이나 수상, 학위과정 진학을 위해 써주는 추천서의 영향력을 높게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수강 신청할 때도 이 점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He is a big guy in the empirical accounting field, and it may help you with future Ph.D career if you take the ‘Earnings Quality’ course and work hard on it(그는 실증회계 분야에서 한가락 하시는 분이지. 만약 네가 그 교수님의 ‘순익의 질’ 과정을 수강하면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앞으로 박사학위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거야). ‘big guy’는 쉬운 단어지만 한국어로 ‘잘나가는’ ‘거장’의 의미에 대응시켜 활용할 수 있다.

    But he is still on sabbatical right now, but will be back in NY after August 15(근데 그가 아직 안식년 중이라 뉴욕에는 8월15일 이후에 돌아올 거야). You could perhaps meet him that week(아마 그 주에는 만날 수 있을 거야). Or why don’t you try to talk over on the phone(아니면 전화로 상담해보는 게 어때)? 교수는 고용 형태에 따라 tenure(정년이 보장되는 종신교수), adjunct professor(외래교수), associate professor(계약직 부교수) 등으로 나뉜다. lecturer, instructor(강의자, 강사)라는 단어는 function(기능)을 설명하는 말로, tenure에게도 쓸 수 있다. 따라서 시간강사도 모두 professor다.

    미국 톱스쿨의 교수들도 자기 논문 연구하랴, 수업 강의표 짜랴, 또 한국처럼 언론에 기고하랴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자주 건네는 말은 야박하게도 Please be as concise as possible(제발 좀 간명하게 얘기해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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