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이 연예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들어 뮤지컬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배우들이 안방극장의 주역으로 각광받는가 하면 탤런트, 개그맨, 가수 등이 뮤지컬에 도전하는 일도 부쩍 잦아졌다. 조승우를 비롯해 박건형·이종혁·오만석·강지환·박해미 등이 전자라면, 김정화·장영란·이지훈·김태우·옥주현·이휘재·정성화·김태균 등은 후자에 해당한다.
7월2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극본 임성한·연출 이영희)에서 ‘배득이’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박해미(42)는 요즘 “어떤 젊은 배우들도 부럽지 않다”며 연기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 연기자 생활 20년 만에 TV 드라마에 처음 출연한 그는 자경(윤정희 분)을 괴롭히는 계모 김배득 역으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쳐 유명세를 탔다. 이화여대 재학 중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윤복희, 양금석과 함께 여주인공 마리아로 발탁됐던 그녀는 서울시립가무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오만석(30)은 7월 중순 첫 방송을 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극본 조명주·연출 박만영)에서 여자 주인공 윤은혜와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KBS 1TV 사극 ‘무인시대’와 MBC ‘신돈’ 등에 출연했던 그는 지난해 조승우와 더블 캐스팅으로 공연한 ‘헤드윅’으로 2005 제11회 뮤지컬 대상 남우주연상과 인기상을 거머쥔 실력파 배우다.
뮤지컬 ‘그리스’ 등에서 팬들에게 짜릿한 인상을 남겼던 강지환(27)은 2004년 KBS 일요드라마 ‘알게 될거야’와 MBC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에 이어 현재 ‘불꽃놀이’에서 한채영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최근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조승우, 박건형, 이종혁, 황정민 등도 뮤지컬이 고향이나 다름없는 배우들이다. 조승우(26)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하며 얼굴을 알렸지만 그보다 먼저 ‘의형제’‘지킬 앤 하이드’‘헤드윅’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대중화에 큰 몫을 한 장본인. 영화 ‘댄서의 순정’‘생날선생’ 등에 출연한 박건형(29)도 2001년 뮤지컬 ‘더 플레이’를 시작으로 ‘더 리허설’ ‘사랑은 비를 타고’ ‘토요일 밤의 열기’ ‘고고비치’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1994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황정민(36)은 영화와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꾸준히 ‘연기 내공’을 쌓고 있으며, 얼마 전 MBC 미니시리즈 ‘Dr. 깽’에 나왔던 이종혁(32) 역시 뮤지컬 배우 출신이다. 영화계 톱스타인 송강호, 설경구도 잠시 뮤지컬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다. 송강호는 연극배우 시절 ‘심수일과 이순애-스타가 될 거야’(95년)의 코러스로, 설경구는 ‘지하철 1호선’(94년), ‘모스키토’(97년)의 초연 멤버로 출연했었다.
탤런트, 가수, 개그맨들의 뮤지컬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먼저 탤런트 김정화(23)는 8월 말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뮤지컬 ‘밑바닥에서’를 공연한다. VJ 출신 방송인 장영란(27)도 미용실을 무대로 로또 당첨 여부를 놓고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를 통해 숨겨놓은 끼와 노래 솜씨를 과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지현우와 조여정은 ‘그리스’에 이미 출연한 바 있고 개그맨 김태균은 ‘찰리 브라운’, 이휘재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정성화는 ‘아이러브유’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가수들의 뮤지컬 출연은 더욱 활발하다. 뮤지컬 데뷔작 ‘아이다’에서 호평받은 옥주현을 비롯해 윤종신, 이지훈, 김태우, 해이, 서문탁, 이재영, 소냐 등이 넘치는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뮤지컬이 스타 탄생의 중심 무대로 떠오르고, 인기 연예인들이 잇따라 뮤지컬에 출연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컨버전스(convergence)와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이미 영화, 드라마, 광고, 게임 등 각 분야에서 질 높은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한 다양한 컨버전스가 시도되고 있다. 만능 엔터테이너, 멀티플레이어의 득세는 어쩌면 당연한 일. 더구나 뮤지컬은 연기, 춤, 노래가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장르다.
7월2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극본 임성한·연출 이영희)에서 ‘배득이’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박해미(42)는 요즘 “어떤 젊은 배우들도 부럽지 않다”며 연기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 연기자 생활 20년 만에 TV 드라마에 처음 출연한 그는 자경(윤정희 분)을 괴롭히는 계모 김배득 역으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쳐 유명세를 탔다. 이화여대 재학 중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윤복희, 양금석과 함께 여주인공 마리아로 발탁됐던 그녀는 서울시립가무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오만석(30)은 7월 중순 첫 방송을 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극본 조명주·연출 박만영)에서 여자 주인공 윤은혜와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KBS 1TV 사극 ‘무인시대’와 MBC ‘신돈’ 등에 출연했던 그는 지난해 조승우와 더블 캐스팅으로 공연한 ‘헤드윅’으로 2005 제11회 뮤지컬 대상 남우주연상과 인기상을 거머쥔 실력파 배우다.
박해미. 강지환. 황정민 (왼쪽부터)
최근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조승우, 박건형, 이종혁, 황정민 등도 뮤지컬이 고향이나 다름없는 배우들이다. 조승우(26)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하며 얼굴을 알렸지만 그보다 먼저 ‘의형제’‘지킬 앤 하이드’‘헤드윅’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대중화에 큰 몫을 한 장본인. 영화 ‘댄서의 순정’‘생날선생’ 등에 출연한 박건형(29)도 2001년 뮤지컬 ‘더 플레이’를 시작으로 ‘더 리허설’ ‘사랑은 비를 타고’ ‘토요일 밤의 열기’ ‘고고비치’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1994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황정민(36)은 영화와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꾸준히 ‘연기 내공’을 쌓고 있으며, 얼마 전 MBC 미니시리즈 ‘Dr. 깽’에 나왔던 이종혁(32) 역시 뮤지컬 배우 출신이다. 영화계 톱스타인 송강호, 설경구도 잠시 뮤지컬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다. 송강호는 연극배우 시절 ‘심수일과 이순애-스타가 될 거야’(95년)의 코러스로, 설경구는 ‘지하철 1호선’(94년), ‘모스키토’(97년)의 초연 멤버로 출연했었다.
탤런트, 가수, 개그맨들의 뮤지컬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먼저 탤런트 김정화(23)는 8월 말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뮤지컬 ‘밑바닥에서’를 공연한다. VJ 출신 방송인 장영란(27)도 미용실을 무대로 로또 당첨 여부를 놓고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를 통해 숨겨놓은 끼와 노래 솜씨를 과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지현우와 조여정은 ‘그리스’에 이미 출연한 바 있고 개그맨 김태균은 ‘찰리 브라운’, 이휘재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정성화는 ‘아이러브유’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가수들의 뮤지컬 출연은 더욱 활발하다. 뮤지컬 데뷔작 ‘아이다’에서 호평받은 옥주현을 비롯해 윤종신, 이지훈, 김태우, 해이, 서문탁, 이재영, 소냐 등이 넘치는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뮤지컬이 스타 탄생의 중심 무대로 떠오르고, 인기 연예인들이 잇따라 뮤지컬에 출연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컨버전스(convergence)와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이미 영화, 드라마, 광고, 게임 등 각 분야에서 질 높은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한 다양한 컨버전스가 시도되고 있다. 만능 엔터테이너, 멀티플레이어의 득세는 어쩌면 당연한 일. 더구나 뮤지컬은 연기, 춤, 노래가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장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