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레1] “환경오염 때문에 병에 걸렸다니, 조금 황당했어요.”
수도권 신도시에 살고 있는 L(34) 씨는 계속되는 기침을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았다. 병명은 급성 천식. 사무실 주변의 차량 행렬과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병을 일으킨 주범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둔 J(37) 씨는 최근 담임교사에게서 아이가 수업시간에 안절부절못하고 가끔씩 괴성을 지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병원에 갔더니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가 의심된다고 하더군요.”
ADHD는 주의가 산만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환경오염과 관계가 있음이 일부 드러나고 있다. (‘주간동아’ 543호 커버스토리 28쪽·송홍근 기자)
[#사레2] 40년 전에 비해 서울의 집중호우 횟수가 무려 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중호우 강우량도 7배 이상 많아졌다.(중략)
이 논문에 따르면 서울에서 시간당 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횟수는 1961~70년 10년간 9번이었으나 70년대 15번, 80년대 24번, 90년대엔 61번으로 급증했다. 무려 6배로 늘어난 것. 또 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때의 강우량 총계도 1961~70년 10년간 279.1mm에 불과했지만 90년대엔 2014.4mm로 7배 이상 많았다. (동아일보 2005년 7월12일자·이진한 기자)
서울의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주간동아’ 이번 호에 따르면 수도권의 미세먼지는 선진국 대도시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이산화질소는 1.5배가량 높았다. 서울 대기의 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으로, 자동차 매연 등으로 인해 서울 시민의 삶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2. 개발과 편리함이 죽음을 재촉한다
에서 드러나듯이 서울의 대기오염은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서울 대기오염의 주범은 무엇일까.
첫째,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이다. 대기오염의 주요 인자는 아황산가스(SO2), 이산화질소가스(NO2), 오존 등이며 이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해 발생한다. 2006년 5월 현재 서울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283만여 대로, 특히 승합차나 버스 등이 대기오염의 주범이다.
둘째, 각종 공장의 매연과 공사 현장의 분진 등이다. 특히 영세한 공장의 경우 매연 처리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며, 건설 현장에서 내뿜는 분진도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기오염의 피해는 그것을 발생시킨 특정 지역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첫째, 대기오염으로 인한 산성비는 토양오염을 유발하고, 인접 국가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전 지구적인 생태계 파괴를 초래한다. 둘째, 대기오염은 성층권 오존층을 파괴한다. 지구 생태계 보존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오존층 파괴는 지구 온난화를 부르는 주범이다.
4. 이제는 삶의 질을 추구해야 한다
지난해 우리는 청계천 복원을 통해 서울의 바람직한 발전모델을 얻을 수 있었다. 콘크리트 철근 위에 아스팔트로 덮인 청계천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경제개발만이 능사는 아니며 물질적 풍요와 편리만이 삶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님을 깨달았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차 매연을 줄이는 범시민적 노력이 필요하다.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 공해저감형 버스 확충, 오염물질 총량관리제 도입 등 적극적인 대책과 함께 승용차 요일제, 승용차 함께 타기 등 시민의 자발적인 노력이 병행될 때 비로소 서울의 공기는 맑고 깨끗해질 수 있다.
수도권 신도시에 살고 있는 L(34) 씨는 계속되는 기침을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았다. 병명은 급성 천식. 사무실 주변의 차량 행렬과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병을 일으킨 주범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은 둔 J(37) 씨는 최근 담임교사에게서 아이가 수업시간에 안절부절못하고 가끔씩 괴성을 지른다는 얘기를 들었다.
“병원에 갔더니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가 의심된다고 하더군요.”
ADHD는 주의가 산만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환경오염과 관계가 있음이 일부 드러나고 있다. (‘주간동아’ 543호 커버스토리 28쪽·송홍근 기자)
[#사레2] 40년 전에 비해 서울의 집중호우 횟수가 무려 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중호우 강우량도 7배 이상 많아졌다.(중략)
이 논문에 따르면 서울에서 시간당 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횟수는 1961~70년 10년간 9번이었으나 70년대 15번, 80년대 24번, 90년대엔 61번으로 급증했다. 무려 6배로 늘어난 것. 또 2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때의 강우량 총계도 1961~70년 10년간 279.1mm에 불과했지만 90년대엔 2014.4mm로 7배 이상 많았다. (동아일보 2005년 7월12일자·이진한 기자)
서울의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주간동아’ 이번 호에 따르면 수도권의 미세먼지는 선진국 대도시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이산화질소는 1.5배가량 높았다. 서울 대기의 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하위권으로, 자동차 매연 등으로 인해 서울 시민의 삶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2. 개발과 편리함이 죽음을 재촉한다
에서 드러나듯이 서울의 대기오염은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서울 대기오염의 주범은 무엇일까.
첫째,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이다. 대기오염의 주요 인자는 아황산가스(SO2), 이산화질소가스(NO2), 오존 등이며 이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해 발생한다. 2006년 5월 현재 서울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283만여 대로, 특히 승합차나 버스 등이 대기오염의 주범이다.
둘째, 각종 공장의 매연과 공사 현장의 분진 등이다. 특히 영세한 공장의 경우 매연 처리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며, 건설 현장에서 내뿜는 분진도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기오염의 피해는 그것을 발생시킨 특정 지역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첫째, 대기오염으로 인한 산성비는 토양오염을 유발하고, 인접 국가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전 지구적인 생태계 파괴를 초래한다. 둘째, 대기오염은 성층권 오존층을 파괴한다. 지구 생태계 보존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오존층 파괴는 지구 온난화를 부르는 주범이다.
4. 이제는 삶의 질을 추구해야 한다
지난해 우리는 청계천 복원을 통해 서울의 바람직한 발전모델을 얻을 수 있었다. 콘크리트 철근 위에 아스팔트로 덮인 청계천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경제개발만이 능사는 아니며 물질적 풍요와 편리만이 삶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님을 깨달았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차 매연을 줄이는 범시민적 노력이 필요하다.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 공해저감형 버스 확충, 오염물질 총량관리제 도입 등 적극적인 대책과 함께 승용차 요일제, 승용차 함께 타기 등 시민의 자발적인 노력이 병행될 때 비로소 서울의 공기는 맑고 깨끗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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