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파월 입에 국내 증시 충격… 2400 선 위협받아

[주간증시동향] 외국인 삼성전자 9440억 순매도… 개인은 ‘저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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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입력2024-12-20 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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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금리인하’ 예고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또 다시 충격에 빠졌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위태로운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또 다시 2400 선을 위협받았다. 파월 의장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를 웃돌며 외국인투자자의 ‘셀 코리아’ 움직임이 가속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순매도 1위)만 9440억 원어치를 처분하며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LIG넥스원, NAVER 등 기존 선호 우량주에 대한 순매수 규모도 감소했다. 기관 또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외국인이 던진 삼성전자 물량을 상당 부분 받아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에 대해서도 1000억 원대 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7.7배까지 떨어져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저가 매수’에 뛰어든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반등 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2300 선이 무너질 경우 장기 부진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간: 12월 16~20일 | 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12월 16~20일 | 자료: 한국거래소

    12월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6~20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LIG넥스원, NAVER, 에코프로비엠, LS ELECTRIC, 금양, HD현대마린솔루션, KB금융,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차, 셀트리온, 유한양행, 하나금융지주, 삼천당제약, 한미반도체, 고려아연, SKC였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기였다. 기아, 고려아연, 현대차, SK이노베이션, 삼성생명, 실리콘투, 롯데지주, 휴젤, 이수페타시스가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카카오, 한화오션, 포스코퓨처엠, 리가켐바이오, LS ELECTRIC, 유한양행이었다.

    기간: 12월 16~20일 | 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12월 16~20일 | 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12월 16~20일 | 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12월 16~20일 | 자료: 한국거래소

    이번 주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LG에너지솔루션, 유한양행, 한화오션, 카카오, 알테오젠,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이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기아였으며 NAVER, 이수페타시스, 삼성전기, HD현대마린솔루션, KB금융, HD현대중공업, 롯데지주, 리노공업, DI동일이 뒤를 이었다.



    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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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슬아 기자입니다. 국내외 증시 및 산업 동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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