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정남(53·가명) 씨는 1년 전 가게 문을 닫고 자리에 누웠다. 평소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던 김 씨가 생업마저 포기한 이유는 ‘오십견(五十肩)’ 때문이다. 나이 오십에 찾아와서 오십견이라더니 정말로 50줄에 들어서자마자 나타난 불청객이었다.
처음에는 오른쪽 어깨가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들더니 2개월 후에는 볼펜도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져 잠을 이룰 수 없게 되었고, 만나는 사람마다 김 씨의 건강을 염려할 정도로 안색이 변했다. 아무리 애써도 팔을 90° 이상 들어올릴 수 없었고 용변 처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차라리 오른팔을 떼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일주일 만에 통증 사라져
‘이런 상태로 지내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한 고통을 겪던 김 씨가 마지막 희망을 안고 찾아간 곳은 장덕한의원(서울 서초4동, 02-593-0052)이었다. 그동안 용하다는 곳을 다 찾아다녀도 차도가 없어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곳에서 김 씨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신광순 원장이 놓아준 침을 맞자마자 오른쪽 팔이 통증 없이 어깨 위로 번쩍 올라가게 된 것이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앞으로, 옆으로, 뒤로 움직여보았는데 어느 쪽으로든 팔은 가뿐하게 올라갔다.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경험이었다”고 김 씨는 당시의 일을 회고했다.
김 씨는 치료를 받은 지 2주일 후에는 혼자서 등을 긁을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줄어들었고, 지긋지긋하던 한밤중의 통증까지 사라져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완치를 위해 2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오십견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장덕한의원에서는 김 씨와 같은 경험을 했다는 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치료효과는 다르지만 대부분 내원 당일 통증의 30% 정도가 사라지며 6~7회 치료 후 완전히 사라진다고. “증상이 심하더라도 2~3개월 치료를 받으면 오십견의 지옥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한다.
‘오십견에 용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장덕한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환자들로 늘 북적거린다. “병이 낫는다는데 거리가 문제겠어요. 여기 온 사람 중에 저는 그나마 가까운 편이에요.” 경기도 광주에서 이곳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오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순남(48·가명) 씨는 자기 정도면 그리 먼 거리도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일반인 인식 높이려고 출판... 교보문고 건강서적 부문 1위에 오르기도
오십견은 노화나 부상 등에 의한 어깨관절의 운동장애와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나이 오십에 발병하는 질환이라 오십견이라 불리는데, 밤이 되면 고통이 더욱 커진다. 최근에는 과다한 컴퓨터 사용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20, 30대에게서도 나타난다. 그래서 오십견이 아니라 삼십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오십견이라고 하면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병’ ‘고통스럽긴 해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는 병’이라는 생각에 고통을 감수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신 원장은 “오십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생긴 오해”라며 “오십견도 얼마든지 진단이 가능하고 발생 기전만 정확히 파악하면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고 강조한다.
오십견 치료로 유명한 신 원장이 최근 ‘신광순 원장의 오십견 완치법’(느낌이 있는 책 펴냄)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오십견은 불치병’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환자들에게 발병 원인과 치료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오십견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발매와 동시에 교보문고 건강서적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지금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건강도서로는 드물게 5쇄까지 찍었다”고 전했다.
이 책에는 ‘밤마다 어깨가 아파 울면서 데굴데굴 구르는 바람에 반년 동안 가족들까지 잠을 자지 못한 50대 후반의 여성 환자’나 ‘모기를 잡으려고 손바닥을 마주쳤다가 그 자리에서 기절한 할머니’ 이야기 등 오십견 환자라면 웃어넘길 수 없는 생생한 체험담이 담겨 있다.
침과 탕약으로 ‘어깨 어혈’ 해소, 오십견 완치
신 원장은 책에서 팔의 ‘외회전 각도’를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오십견을 금방 진단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어깨가 얼마나 굳었는지, 치료기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인지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게 신 원장의 설명이다.
외회전 각도를 재기 위해서는 차려 자세에서 팔을 자연스럽게 옆구리에 붙인 채 팔꿈치 관절을 이용해 팔을 90° 각도가 되도록 앞으로 들어올린다. 이때 팔의 상박(위팔)은 옆구리에 붙인 상태여야 한다. 가볍게 주먹을 쥐고 서서히 주먹을 배꼽 부위에 갖다 댄 뒤 어깨를 고정한 채 그 주먹을 다시 천천히 바깥으로 돌릴 때 처음과 나중의 팔 사이에 생기는 각도를 외회전 각도라고 한다.
책에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오십견의 발병 원인도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어깨관절은 360°로 움직이는 약한 관절이기 때문에 어혈에 취약한데, 어혈이 어깨관절에 모여 굳은 것이 오십견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는 여기에 오장(五臟)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부조화가 생기면서, 또는 어혈이나 습·담 등의 사기(邪氣)가 많이 생기면서 발병하기도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완치 후 반대편 팔에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장덕한의원에선 오십견의 치료방법으로 침술과 탕약, 운동요법 3가지를 쓰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환자들은 신 원장의 침술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에 대해 신 원장은 “사람에 따라, 오십견을 일으킨 원인에 따라 침을 놓는 경락의 위치와 깊이, 침의 종류가 모두 바뀌기 때문에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침과 함께 증상 및 원인에 맞는 탕약을 처방, 근본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오십견 환자만을 위한 전용 운동치료실의 인기도 높다. 운동치료실에는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면서 환자들에게 과학적인 운동요법을 지도해주고 있다. 운동요법에 사용되는 장비들은 모두 신 원장이 직접 고안했다. 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박정자 씨는 “20~30분만 운동을 해줘도 어깨가 한결 가뿐해져서 치료가 없는 날에도 운동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완치 후 오십견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책에 담았다. 오십견 예방을 위한 체조와 지압법, 올바른 생활습관 등이 그것이다. 신 원장은 “한 번 오십견을 앓았던 어깨는 재발하지 않지만 대신 다른 쪽 어깨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3~10년 뒤에 재발하기도 하며 처음보다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 그는 “완치 후에도 다른 쪽 어깨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오십견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환자들이 두 번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오른쪽 어깨가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들더니 2개월 후에는 볼펜도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밤이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져 잠을 이룰 수 없게 되었고, 만나는 사람마다 김 씨의 건강을 염려할 정도로 안색이 변했다. 아무리 애써도 팔을 90° 이상 들어올릴 수 없었고 용변 처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차라리 오른팔을 떼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일주일 만에 통증 사라져
‘이런 상태로 지내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한 고통을 겪던 김 씨가 마지막 희망을 안고 찾아간 곳은 장덕한의원(서울 서초4동, 02-593-0052)이었다. 그동안 용하다는 곳을 다 찾아다녀도 차도가 없어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곳에서 김 씨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신광순 원장이 놓아준 침을 맞자마자 오른쪽 팔이 통증 없이 어깨 위로 번쩍 올라가게 된 것이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앞으로, 옆으로, 뒤로 움직여보았는데 어느 쪽으로든 팔은 가뿐하게 올라갔다.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경험이었다”고 김 씨는 당시의 일을 회고했다.
김 씨는 치료를 받은 지 2주일 후에는 혼자서 등을 긁을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줄어들었고, 지긋지긋하던 한밤중의 통증까지 사라져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완치를 위해 2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오십견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장덕한의원에서는 김 씨와 같은 경험을 했다는 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치료효과는 다르지만 대부분 내원 당일 통증의 30% 정도가 사라지며 6~7회 치료 후 완전히 사라진다고. “증상이 심하더라도 2~3개월 치료를 받으면 오십견의 지옥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한다.
‘오십견에 용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장덕한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환자들로 늘 북적거린다. “병이 낫는다는데 거리가 문제겠어요. 여기 온 사람 중에 저는 그나마 가까운 편이에요.” 경기도 광주에서 이곳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오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순남(48·가명) 씨는 자기 정도면 그리 먼 거리도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일반인 인식 높이려고 출판... 교보문고 건강서적 부문 1위에 오르기도
오십견은 노화나 부상 등에 의한 어깨관절의 운동장애와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나이 오십에 발병하는 질환이라 오십견이라 불리는데, 밤이 되면 고통이 더욱 커진다. 최근에는 과다한 컴퓨터 사용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20, 30대에게서도 나타난다. 그래서 오십견이 아니라 삼십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오십견이라고 하면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병’ ‘고통스럽긴 해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는 병’이라는 생각에 고통을 감수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신 원장은 “오십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생긴 오해”라며 “오십견도 얼마든지 진단이 가능하고 발생 기전만 정확히 파악하면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고 강조한다.
‘외회전 각도’로 오십견 환자를 진단하는 신광순 원장.
이 책에는 ‘밤마다 어깨가 아파 울면서 데굴데굴 구르는 바람에 반년 동안 가족들까지 잠을 자지 못한 50대 후반의 여성 환자’나 ‘모기를 잡으려고 손바닥을 마주쳤다가 그 자리에서 기절한 할머니’ 이야기 등 오십견 환자라면 웃어넘길 수 없는 생생한 체험담이 담겨 있다.
침과 탕약으로 ‘어깨 어혈’ 해소, 오십견 완치
신 원장은 책에서 팔의 ‘외회전 각도’를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오십견을 금방 진단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어깨가 얼마나 굳었는지, 치료기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인지도 예상할 수 있다는 게 신 원장의 설명이다.
외회전 각도를 재기 위해서는 차려 자세에서 팔을 자연스럽게 옆구리에 붙인 채 팔꿈치 관절을 이용해 팔을 90° 각도가 되도록 앞으로 들어올린다. 이때 팔의 상박(위팔)은 옆구리에 붙인 상태여야 한다. 가볍게 주먹을 쥐고 서서히 주먹을 배꼽 부위에 갖다 댄 뒤 어깨를 고정한 채 그 주먹을 다시 천천히 바깥으로 돌릴 때 처음과 나중의 팔 사이에 생기는 각도를 외회전 각도라고 한다.
책에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오십견의 발병 원인도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어깨관절은 360°로 움직이는 약한 관절이기 때문에 어혈에 취약한데, 어혈이 어깨관절에 모여 굳은 것이 오십견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는 여기에 오장(五臟)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부조화가 생기면서, 또는 어혈이나 습·담 등의 사기(邪氣)가 많이 생기면서 발병하기도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완치 후 반대편 팔에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그가 최근 펴낸 책 ‘신광순 원장의 오십견 완치법’.
오십견 환자만을 위한 전용 운동치료실의 인기도 높다. 운동치료실에는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면서 환자들에게 과학적인 운동요법을 지도해주고 있다. 운동요법에 사용되는 장비들은 모두 신 원장이 직접 고안했다. 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박정자 씨는 “20~30분만 운동을 해줘도 어깨가 한결 가뿐해져서 치료가 없는 날에도 운동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완치 후 오십견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책에 담았다. 오십견 예방을 위한 체조와 지압법, 올바른 생활습관 등이 그것이다. 신 원장은 “한 번 오십견을 앓았던 어깨는 재발하지 않지만 대신 다른 쪽 어깨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3~10년 뒤에 재발하기도 하며 처음보다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 그는 “완치 후에도 다른 쪽 어깨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오십견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환자들이 두 번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