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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이민영 설상가상 ‘추악한 폭로전’

  •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이찬-이민영 설상가상 ‘추악한 폭로전’

이찬-이민영 설상가상 ‘추악한 폭로전’

최근 파경을 맞은 이찬과 이민영.

이찬과 이민영의 갑작스러운 파경, 그리고 ‘추악한’ 폭로전이 2007년 새해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논란은 1월1일 이민영이 서울 길동 강동성심병원에서 코뼈 접합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파경 배경에 이찬의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논란에는 폭행과 유산, 신혼집 마련을 둘러싼 양쪽 집안의 갈등 등 부부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치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도도 더해간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양측은 현재 법정에서 진실을 가려내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10일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에 겨운 표정을 지어 보였던 이찬과 이민영은 불과 3주 만에 철천지원수가 됐다.

이찬과 이민영 간 폭로전의 주된 관심은 ‘파경 배경’에 쏠리고 있다. 이찬의 폭행과 이로 인한 이민영의 유산, 그리고 신혼집을 둘러싼 양가의 갈등. 그러나 두 사람은 파경 원인으로 떠오른 문제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1일 이민영 측은 “이찬에게 폭행당해 유산됐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측은 이찬의 폭행 후유증으로 태아를 유산하고 코와 눈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찬은 같은 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 과정에서 이민영과 이민영 어머니가 신혼집 장만을 둘러싸고 상식에 어긋나는 요구를 했다고 반박했다. 뺨을 때린 적은 있지만 코뼈가 부러질 정도의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고, 심지어 유산이 아닌 인공 임신중절 여부를 의심하고 나섰다.

이민영과 이찬은 2일에는 더욱 적극적이고 본격적으로 폭로전을 벌였다. 이민영은 이날 입원 중인 병실을 공개하고 취재진과 만나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찬에게 복부를 걷어채여 유산했다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고, 결혼 전에도 이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폭행으로 인해 코뼈가 부러졌음을 입증하기 위해 의료진의 기자회견과 함께 CT촬영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이찬은 2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수·영 프로덕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민영의 주장을 또다시 뒤집었다. 자신은 복부를 걷어찬 적도 없고, 12월20일 사고 당시 뺨을 7~8차례 때린 것 이외에 상습적인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임신 사실에 그토록 기뻐하고 아기를 사랑한 내가 유산시켰다고 주장하는 걸 용납할 수 없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양측 주장은 완전히 상반돼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도무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 과정에서 사건의 본질인 부부간 ‘폭행’은 오히려 묻혀버렸다. 폭로가 반박과 또 다른 폭로로 이어지면서 정작 중요한 부분은 뒷전으로 밀린 느낌이다. 그 와중에 이찬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주장하는 본말전도의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도대체 법정에서 무슨 진실을 가리겠다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다. 그리고 진실을 밝혀낸다고 해서 그 진실이 ‘폭행’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덮을 수 있는 내용일까도 의문이다.

이민영과 이찬의 감정 대립은 브레이크 없는 전차처럼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이민영의 어머니와 이찬의 아버지 등 가족까지 합세한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폭행 혹은 혼수문제 등 부부간의 사랑에 ‘있어서는 안 될’ 문제가 파경 원인으로 떠오른 것 자체만으로 충격이다. 그럼에도 양측은 오히려 법정공방을 예고하는 등 감정 싸움으로 대립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네 탓 공방을 벌이는 상황을 놓고, 백년해로를 약속하던 결혼식 당시를 떠올리는 팬들은 못내 씁쓸해하고 있다.



주간동아 2007.01.16 569호 (p77~77)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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