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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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자신”

2014대회 OCA 실사평가단 성공적 … 개최지 확정까지 5개월간 해외 홍보 강화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입력2006-11-22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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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자신”

    11월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경기대회 OCA 실사단 방문 환영만찬.

    2014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추진 중인 인천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의 개최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방한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평가단 실사가 성공적으로 끝났기 때문. 실사를 마치고 11월14일 출국한 5명의 평가단은 “인천시내 주요 시설을 둘러본 결과 아시아경기대회 준비 상황과 도시개발이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제 2014 아시아경기대회 유치 경쟁이 시작됐는데, 결승선에서 만나길 바란다”며 만족해했다.

    이번 실사는 인천의 경쟁 도시인 인도 델리와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평가받는 단 한 번의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해당 국가의 국가적·국제적 특성, 후보 도시의 특성, 기상 조건, 환경보호, 보안, 보건·의료체계, 경기장 등 23개 필수 주제에 대한 유치제안서(Bid File)가 주요 실사 항목. 하지만 정작 평가단에게 제일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시민사회, 정·관·경제계 모두가 하나 되어 보여준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었다. 실사 중이던 11월13일 셀소 데이릿 OCA 실사단장은 “마치 국빈 대접을 받은 것 같다. 다른 나라는 유치위원 몇몇만 움직였다. 하지만 인천은 재계, 정계, 학생, 시민 등 모두가 열심히 지원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다르다. 역량을 100% 믿는다”라며 인천의 준비 상황을 높게 평가했다.

    실사단장 “역량을 100% 믿는다”

    하나 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자신”
    실사 첫날인 11월12일 인천시는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열망하는 ‘열린음악회’를 2만여 인천 시민들과 함께 개최, 평가단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또 14일에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지원을 위해 국회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인천·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의 뜻도 실사단에 전달했다.

    11월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실사단 환영 만찬은 한마디로 유치위원회 측의 ‘무력시위’에 가까웠다. 인천지역 각 기관장, 인천시의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갈망하는 정·관·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인천의 대회 유치에 힘을 보탰기 때문. 전국경제인연합회 조건호 부회장이 주최한 이날 만찬에는 박양우 문화부 차관과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 인천지역 국회의원, 주한 아시아국가 대사, 재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경기대회를 인천에서 유치하기 위한 든든한 후원군이 됐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2014 아시아경기대회가 동북아 중심도시인 인천에서 개최될 수 없다. 아시아경기대회를 IT, 문화축제로 승화시켜 우리나라가 약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신용석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위원장도 “지난 3일간의 활동과정에서 실사단은 분명히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기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확인했을 것이다”라며 기대를 표시했고,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도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 중인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 청라지구를 중심으로 한 인천의 개발계획이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로 한층 가속화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2014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 확정까지 남은 기간은 앞으로 5개월. 유치위원회는 12월 열리는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통해 해외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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