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9

2006.04.04

‘투키 브리지’는 보철 치료 블루오션

  • 이규호 하버디안치과 원장 www.harvardian.co.kr 02-3783-0660

    입력2006-04-03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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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키 브리지’는 보철 치료 블루오션

    환자를 진료하는 이규호 원장.

    요즘 사람들은 유난히 통증을 못 참아낸다. 구세대야 어릴 때부터 ‘몸에 좋은 약은 쓰다’는 경구를 듣고 자란 만큼 웬만한 통증은 잘 견딘다. 하지만 바야흐로 무통증과 저렴함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시대가 됐다. 같은 수술이라도 이왕이면 덜 아프고 비용도 저렴하다면 환자들이 몰릴 게 뻔하다.

    보철 치료법에서 투키 브리지가 사랑받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기존의 보철법(크라운)은 치료 대상인 치아와 인접한 치아 2개를 빼야만 하는 까닭에 통증이 있고, 최신으로 개발된 무통증 임플란트는 자연치의 손상은 적지만 시술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투키 브리지는 말 그대로 빠진 치아의 양옆 치아에 각각 하나씩 총 2개의 키(key)를 걸어 인공치아를 끼워넣는 방식으로, 마취나 수술이 필요 없는 간단한 시술법이다. 씹는 힘이 자연치아의 80~90%에 이르러 마른 오징어나 갈비처럼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먹을 때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기능성과 안정성 면에서 임플란트에 버금가는 시술법이다. 키를 지지하는 구실을 하도록 양옆 치아에 미세한 구멍을 내지만 전혀 고통이 없다.

    ‘투키 브리지’는 보철 치료 블루오션

    빠진 치아의 양옆 치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키를 장착한 상태.

    비용도 임플란트에 비해 무척 저렴한 편이다. 게다가 투키 브리지는 빠진 치아를 대신하는 인공치아의 수가 2개, 3개로 늘어날수록 비용은 더욱 싸진다. 임플란트는 빠진 치아 각각에 개별 시술을 해야 하는 반면, 투키 브리지는 빠진 치아를 한꺼번에 4개까지 끼워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투키 브리지는 시술 시간이나 치료 기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임플란트는 총 시술 과정에 보통 3~12개월이 걸리며, 이 과정에서 3~5회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또한 인공 치근을 심는 데만 1시간이 걸린다. 반면 투키 브리지는 총 시술 기간이 일주일 남짓이며, 병원 방문도 두 번이면 충분하다. 처음 치과를 방문해 양옆의 치아에 구멍을 뚫고 본을 뜬 뒤, 일주일 뒤에 와서 인공치아를 끼우기만 하면 된다. 시술 시간도 20~30분으로 짧다.



    투키 브리지가 바쁜 직장인들이나 취업, 결혼 등을 앞두고 급작스런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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