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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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부터 윈기 회복까지 ‘태반의 효과’

  • 김성완/ 김성완 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 www.skinlaser.co.kr

    입력2004-05-14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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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부터 윈기 회복까지 ‘태반의 효과’

    태반주사와 태반주사를 맞고 있는 환자.

    태반주사는 지금껏 간기능 개선과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남성들의 ‘원기 회복’에도 커다란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일부 병원에 중년 남성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태반은 임신 중 모체의 자궁 안에 임시로 생기는 장기로, 태아를 성숙시키기 위해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의 클리닉에서도 써본 결과 사실과 다르지 않았다. 일주일에 두 차례씩 6주간 시술을 받은 40대의 직장인 A씨는 ‘남성’이 솟아오르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해왔다. A씨는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확실히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치인 B씨도 ‘태반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는 시술 이후 “17대 총선에서 새벽부터 자정까지 쉴새없이 이어진 선거운동 강행군을 이겨낸 것도 사실은 태반주사 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태반주사의 약재는 자연 추출물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임상을 통해 밝혀지고 있는 태반주사의 효능은 간기능 개선, 이로 인한 성기능 개선, 갱년기 장애로 인한 초조감·관절통·전신피로·권태감 개선 등. 탈모와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던 여성 환자들도 태반 치료 뒤 증상이 호전하는 것을 경험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의료계 일각에서는70살 전후의 노인들이 태반 치료 후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건강에 자신감을 보이는 사례가 많아지자 태반에 젊음을 되돌리는 특수한 작용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마저 나오고 있다. 태반 치료에 대한 확실한 임상결과가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태반이 피부에 좋은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날마다 계속되는 야근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회사원 K씨(28·여)도 태반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경우. 태반 치료 후 탄력을 잃어 처지고 기미까지 있어 칙칙했던 K씨의 피부는 탄력 있고 맑은 피부로 변했을 뿐만 아니라 몸 상태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후 그녀는 태반주사의 팬으로 변했다.



    태반 치료는 질환과 개인의 건강이나 피부 증상에 따라 치료 횟수가 다르지만, 보통 일주일에 두 차례 10회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 자주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빠른 치료가 필요한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단 1회 치료로도 한 달 넘게 효과가 지속되는 태반 펄스 테라피로 더욱 강화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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