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10

2003.11.20

상한가 박남이씨 / 하한가 심정수 선수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03-11-13 15:49: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한가 박남이씨  /  하한가  심정수 선수
    ▲ 상한가 박남이씨

    한 용감한 시민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지하철 철로 위로 떨어진 70대 노인의 목숨을 건졌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사는 박남이씨(32)가 그 사람.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만, 열차가 달려오는 승강장 아래로 뛰어드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당연한 일을 했다”며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뿌리친 박씨는 성의를 표하고 싶다는 노인 가족들의 뜻마저 한사코 사양했다고. 박수! 박수!

    상한가 박남이씨  /  하한가  심정수 선수
    ▼ 하한가 심정수 선수

    꿈이 깨졌다. 한국야구팀 전력을 약화시킨 주범은 심정수. 진통제까지 맞으며 한국시리즈에서 몸을 불살랐던 그는 “어깨와 무릎이 아프다”며 ‘태극 마크’를 포기했다. 내년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접지 않았다면 MLB 스카우터들의 눈에 들기 위해 이를 악물고 삿포로를 누볐을 게다. 허리 아픈 이종범과 팔꿈치 수술을 앞둔 장성호가 악전고투할 때 애당초 국가대표엔 관심 없었다는 심정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우~~ 우~~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