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0

2005.04.12

눈썰매장에 얽힌 추억

  • 윤영기/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입력2005-04-08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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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썰매장에 얽힌 추억
    1992년 겨울로 기억합니다. 친구들과 경기도 양평의 한 콘도에 놀러 갔다가 콘도 안에 있던 눈썰매장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당시만 해도 눈썰매장이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이라 친구들 모두 처음 눈썰매를 타는 것이었습니다. 눈썰매가 어찌나 재미있던지 힘든 줄도 모르고 족히 열 번은 오르내렸지요.

    왼쪽부터 운석, 기영, 도현 그리고 접니다. 사진 앞쪽에 있는 빈 썰매의 임자는 동완이었는데 사진을 찍느라 빠졌습니다. 당시 친구들은 대학 재학 중이었고, 저만 군 복무 중이었는데 제 휴가 기념으로 친구들이 1박2일의 여행을 마련한 것입니다. 낮에는 눈썰매를 타며 보내고, 저녁에는 진한 술자리가 이어졌습니다.

    그로부터 13년이 흘러 친구들 모두 개인사업 하느라, 직장생활 하느라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어김없이 만나 술잔을 기울입니다. 우리의 끈끈한 우정이 영원히 이어지기를 친구들 모두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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