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구윤철 등과 ‘서울대 82학번’ 동기
1월 2일부터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된 예산처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예산 편성과 재정정책·관리,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다.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인 이 후보자가 장관으로 취임할 경우 직속상관이 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사회학과), 경제정책의 쌍두마차가 될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경제학과)까지 ‘82학번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2002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회창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해 3선 의원(서울 서초갑)을 지냈다. 국회의원 시절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재벌의 불공정거래 근절 정책을 추진하는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과 공감대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 지명 직전까지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을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정책본부장을 지내는 등 ‘보수 핵심’으로 활동한 점이 논란이 됐다.
얄궂게도 이 후보자 발탁에 강력 반발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또한 서울대 82학번이다. 두 사람은 법학을 전공했다. 윤석열 정부 마지막 경제 사령탑을 지낸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도 이들과 같은 법학과 82학번으로,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