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을 뚫고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된 Y세대 여러분, 사회생활의 첫출발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상사 여러분, 뛰어난 글로벌 감각과 정보기술(IT) 지식으로 무장한 잠재력 풍부한 인재들을 맞이하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Y세대가 ‘기본이 안 돼 있다’ ‘예의가 없다’는 상사들의 불만을 종종 듣습니다. Y세대도 상사들에 대해 ‘보수적이다’ ‘강압적이다’고 토로하지요. 직장생활에서 흔히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는 나와 다른 생각, 가치를 지닌 사람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의 신중함과 꼼꼼함을 존중하면서도 때론 갑갑하고 느리다고 비난하고,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의 적극성과 추진력을 부러워하면서도 때론 산만하고 충동적이라고 불평합니다.
이처럼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둘도 없는 파트너요 조력자로 관계를 맺는 반면, 상대의 단점만을 지적하며 힐책할 경우엔 좋은 관계를 유지할 리 만무합니다.
잠재력 크지만 여러분은 초보자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결혼해서 한 집에 살면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마련입니다. 식성의 차이, 옷장 정리하는 방법, 여가생활, 처가나 시댁과의 관계 등 갈등이 생기는 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할 때 결혼생활이 유지되며, 반면 자기주장만 내세운다면 이혼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나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자란 Y세대가 잠재력이 큰 우수한 자원임은 분명할지 몰라도 여러분은 매우 경쟁적이고 성과중심적인 대규모 조직에 첫발을 내디딘 초보자에 불과합니다. 대학 신입생 시절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행동해야 했던 혼란을 떠올려보십시오. 신입사원의 첫째 역할은 기존 질서를 학습하고 거기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속한 조직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길게는 수십 년간 많은 사람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조직 밖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쉽게 지적할 수 있겠으나 조직 나름대로는 현재의 체제를 갖출 수밖에 없는 수많은 내부적인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토록 입사하길 원했던 조직을 만들고 이끌어온 사람이 바로 여러분의 상사입니다. 그러므로 조직의 질서와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자세가 우선 필요합니다.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저는 ‘유연성’이란 이슈를 자주 생각합니다. 유연성이란 새로운 상황이나 대상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켜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내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대기업 같은 좋은 직장에 오래 근무한 사람일수록 기존 질서에 강하게 동화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보통 ‘타성에 젖는다’고 하지요.
타성에 젖은 사람일수록 고집스럽고 독선적인 행동을 보이기 쉽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환경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사 여러분은 많은 노력과 희생으로 지금의 조직과 성과를 만들어낸 주역임이 틀림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여러분의 가치와 공로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업적만 내세우며 그 업적을 만들어온 과거 방식만 고집한다면 이는 ‘타성에 젖는’ 오류를 범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며, 조직원 스스로도 변화하며 앞서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천이 쉽지는 않지요.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한 방법이 바로 우수한 환경적응력과 다양하고 창조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람들과 일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기성세대인 여러분의 단점을 보완하고, 창의적인 시각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새롭게 조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데 이들은 매우 유용합니다. 바로 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풍부한 Y세대 신입사원입니다. 저는 직업상 “저한테는 어떤 성격의 배우자나 부하직원, 혹은 상사가 맞습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제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절대적으로 잘 맞는 유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단,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서로의 차이점, 그로 인한 불편한 점에 대해 대화하고자 노력하고, 그를 통해 이해하고 조정해나가는 관계는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Y세대와 상사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매우 위계가 강하고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모 회사의 팀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였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며 느낀 점, 즐거운 점, 어려웠던 점’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가지고 임원과 말단 직원들이 토론하게 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별것 아닌 듯한 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입니다.
어느 직원은 “입사 이후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며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표현했고, 임원은 “직원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줄 몰랐다”고 반성하며 “직원들의 생각을 안 만큼 앞으로는 편안하게 이들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인생의 진리를 설파하는 강연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단지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가로막는 ‘나와 다른 세대’라는 편견과 오해, 그로 인한 부정적 감정입니다.
신·구의 조화 … 지상 최고 파트너
흔히들 ‘나와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면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 ‘내 분야에서 경험이 많고 다양한 업적을 가진 사람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사람을 만나면 얻는 것보다 갈등과 대립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금을 캐려면 험한 산과 들을 돌아다니는 노력이 필요하고, 뛰어난 운동선수가 되려면 힘겨운 훈련이 필요한 것처럼 상대를 나의 훌륭한 조력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의사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대가 정말 내게 필요한 사람이라면 과감히 투자하십시오.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그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아할지 고민하고, 취미와 성향을 파악하려 노력합니다. 상대가 Y세대든 상사든 마찬가지입니다. Y세대와 그들의 상사가 서로의 가치를 깨닫고 서로의 다름은 수용해 성공적인 파트너가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그런데 저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Y세대가 ‘기본이 안 돼 있다’ ‘예의가 없다’는 상사들의 불만을 종종 듣습니다. Y세대도 상사들에 대해 ‘보수적이다’ ‘강압적이다’고 토로하지요. 직장생활에서 흔히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는 나와 다른 생각, 가치를 지닌 사람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의 신중함과 꼼꼼함을 존중하면서도 때론 갑갑하고 느리다고 비난하고,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의 적극성과 추진력을 부러워하면서도 때론 산만하고 충동적이라고 불평합니다.
이처럼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둘도 없는 파트너요 조력자로 관계를 맺는 반면, 상대의 단점만을 지적하며 힐책할 경우엔 좋은 관계를 유지할 리 만무합니다.
잠재력 크지만 여러분은 초보자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결혼해서 한 집에 살면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마련입니다. 식성의 차이, 옷장 정리하는 방법, 여가생활, 처가나 시댁과의 관계 등 갈등이 생기는 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할 때 결혼생활이 유지되며, 반면 자기주장만 내세운다면 이혼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나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자란 Y세대가 잠재력이 큰 우수한 자원임은 분명할지 몰라도 여러분은 매우 경쟁적이고 성과중심적인 대규모 조직에 첫발을 내디딘 초보자에 불과합니다. 대학 신입생 시절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행동해야 했던 혼란을 떠올려보십시오. 신입사원의 첫째 역할은 기존 질서를 학습하고 거기에 적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속한 조직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길게는 수십 년간 많은 사람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조직 밖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쉽게 지적할 수 있겠으나 조직 나름대로는 현재의 체제를 갖출 수밖에 없는 수많은 내부적인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토록 입사하길 원했던 조직을 만들고 이끌어온 사람이 바로 여러분의 상사입니다. 그러므로 조직의 질서와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자세가 우선 필요합니다.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저는 ‘유연성’이란 이슈를 자주 생각합니다. 유연성이란 새로운 상황이나 대상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켜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내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대기업 같은 좋은 직장에 오래 근무한 사람일수록 기존 질서에 강하게 동화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보통 ‘타성에 젖는다’고 하지요.
타성에 젖은 사람일수록 고집스럽고 독선적인 행동을 보이기 쉽습니다. 그 결과 새로운 환경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사 여러분은 많은 노력과 희생으로 지금의 조직과 성과를 만들어낸 주역임이 틀림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여러분의 가치와 공로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업적만 내세우며 그 업적을 만들어온 과거 방식만 고집한다면 이는 ‘타성에 젖는’ 오류를 범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며, 조직원 스스로도 변화하며 앞서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천이 쉽지는 않지요.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한 방법이 바로 우수한 환경적응력과 다양하고 창조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람들과 일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기성세대인 여러분의 단점을 보완하고, 창의적인 시각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새롭게 조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데 이들은 매우 유용합니다. 바로 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풍부한 Y세대 신입사원입니다. 저는 직업상 “저한테는 어떤 성격의 배우자나 부하직원, 혹은 상사가 맞습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제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절대적으로 잘 맞는 유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단,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서로의 차이점, 그로 인한 불편한 점에 대해 대화하고자 노력하고, 그를 통해 이해하고 조정해나가는 관계는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Y세대와 상사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매우 위계가 강하고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모 회사의 팀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였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며 느낀 점, 즐거운 점, 어려웠던 점’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가지고 임원과 말단 직원들이 토론하게 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별것 아닌 듯한 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입니다.
어느 직원은 “입사 이후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며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표현했고, 임원은 “직원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줄 몰랐다”고 반성하며 “직원들의 생각을 안 만큼 앞으로는 편안하게 이들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인생의 진리를 설파하는 강연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단지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가로막는 ‘나와 다른 세대’라는 편견과 오해, 그로 인한 부정적 감정입니다.
신·구의 조화 … 지상 최고 파트너
흔히들 ‘나와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면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 ‘내 분야에서 경험이 많고 다양한 업적을 가진 사람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사람을 만나면 얻는 것보다 갈등과 대립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금을 캐려면 험한 산과 들을 돌아다니는 노력이 필요하고, 뛰어난 운동선수가 되려면 힘겨운 훈련이 필요한 것처럼 상대를 나의 훌륭한 조력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의사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대가 정말 내게 필요한 사람이라면 과감히 투자하십시오.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그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아할지 고민하고, 취미와 성향을 파악하려 노력합니다. 상대가 Y세대든 상사든 마찬가지입니다. Y세대와 그들의 상사가 서로의 가치를 깨닫고 서로의 다름은 수용해 성공적인 파트너가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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