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이를 논술에 적용하면, 대학의 출제 의도를 알면 논술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에서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면 통합교과논술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은 통합교과논술이 정규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행 여부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논술교재는 역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논술은 별도 교재를 준비하여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교재와 전문가가 있으면 좋겠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교과서만으로도 논술 대비가 가능하다면 굳이 시간과 비용을 따로 들여가며 애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08학년도 통합교과논술의 출제 원칙을 살펴보면, 출제 목적은 단순 반복학습과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사고능력의 배양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시험이나 수능시험처럼 단기적 필요에 따른 수동적 학습이 아닌, 충분한 이해과정을 전제로 한 지식의 내면화 과정을 평가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 특정 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는 결과 중심형 시험이 아니라, 문제 상황을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사고로 재구성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과정 및 창의적인 안목을 중시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할 수 있다.
‘출제 방향’과 ‘준비 방법’은 통합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만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원문을 살펴보도록 하자.
출제 방향에서 교과서에 나온 제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한다
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 전 과정의 교과서를 기본 교재로 삼아 준비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통합교과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출제 원칙에 입각하여 두 차례에 걸쳐 예시문제를 공개한 바 있다. 2005년 11월28일 발표한 1차 예시문항을 살펴보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하여 각각 4문항씩 출제했다. 인문계열은 수학1 교과와 관련된 내용이 출제된 두 번째 문항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문항은 대부분 공통사회, 정치, 경제, 도덕,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등 사회 교과에서, 자연계열은 수학Ⅰ·Ⅱ, 생물Ⅱ, 지구과학Ⅰ 교과에서 출제됐다.
문항1) 논제 2. (나) (로크의 ‘통치론’)에 언급된 정보의 특성들로 인해 (가) (고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제시된 재산권 정당화 논의의 조건(들) 가운데 무의미해지는 조건(들)이 있다. 그 조건(들)을 들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문항3) 논제 2. (라)는 우리 삶을 시장경제에만 맡겨둘 경우에 발생하게 될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경고가 정당한 것인지, 과도한 것인지 위의 제시문들을 토대로 논술하시오.
2006년 6월15일 발표한 2차 예시문항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언어와 수리를 통합한 문제를 출제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사회 교과에 치중했던 1차 때와는 달리 사회문화, 국사 등 사회 관련 교과와 시나 소설을 다룬 문학 교과로 외연을 넓혔다. 특히 통계자료, 지도(동여도), 그림(몽유도원도, 인왕제색도)을 보조자료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자연계열은 1차 때와 유사한 형태를 유지했으며 수학(Ⅰ·Ⅱ), 물리, 생물, 지구과학 등 과목 간의 연계성에 중점을 두었다.
그밖에 연세대는 고전 텍스트에 사회나 수학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적용한 각종 통계 도표, 수리적 연산 등을 활용하여 수험생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식을 요구했다. 고려대는 사회, 과학, 수학 교과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분석적 상황을 추출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지금까지 예시문항을 통해 드러난 주요 대학의 출제 양상을 살펴보았다. 대학마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지만 교과서를 전제로 한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면 통합교과논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그렇다. 바로 학생 여러분이 배우는 교과서에 해답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교과서에 담겨 있는 기본 원리와 개념을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타 교과와 연관지어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통합교과논술은 가장 자신 있는 입시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통합교과논술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은 통합교과논술이 정규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행 여부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논술교재는 역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논술은 별도 교재를 준비하여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교재와 전문가가 있으면 좋겠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교과서만으로도 논술 대비가 가능하다면 굳이 시간과 비용을 따로 들여가며 애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08학년도 통합교과논술의 출제 원칙을 살펴보면, 출제 목적은 단순 반복학습과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사고능력의 배양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시험이나 수능시험처럼 단기적 필요에 따른 수동적 학습이 아닌, 충분한 이해과정을 전제로 한 지식의 내면화 과정을 평가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 특정 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는 결과 중심형 시험이 아니라, 문제 상황을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사고로 재구성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과정 및 창의적인 안목을 중시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할 수 있다.
‘출제 방향’과 ‘준비 방법’은 통합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만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원문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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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 방향에서 교과서에 나온 제시문이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한다
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 전 과정의 교과서를 기본 교재로 삼아 준비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통합교과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자 출제 원칙에 입각하여 두 차례에 걸쳐 예시문제를 공개한 바 있다. 2005년 11월28일 발표한 1차 예시문항을 살펴보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하여 각각 4문항씩 출제했다. 인문계열은 수학1 교과와 관련된 내용이 출제된 두 번째 문항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문항은 대부분 공통사회, 정치, 경제, 도덕,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등 사회 교과에서, 자연계열은 수학Ⅰ·Ⅱ, 생물Ⅱ, 지구과학Ⅰ 교과에서 출제됐다.
문항1) 논제 2. (나) (로크의 ‘통치론’)에 언급된 정보의 특성들로 인해 (가) (고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제시된 재산권 정당화 논의의 조건(들) 가운데 무의미해지는 조건(들)이 있다. 그 조건(들)을 들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문항3) 논제 2. (라)는 우리 삶을 시장경제에만 맡겨둘 경우에 발생하게 될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경고가 정당한 것인지, 과도한 것인지 위의 제시문들을 토대로 논술하시오.
2006년 6월15일 발표한 2차 예시문항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언어와 수리를 통합한 문제를 출제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사회 교과에 치중했던 1차 때와는 달리 사회문화, 국사 등 사회 관련 교과와 시나 소설을 다룬 문학 교과로 외연을 넓혔다. 특히 통계자료, 지도(동여도), 그림(몽유도원도, 인왕제색도)을 보조자료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자연계열은 1차 때와 유사한 형태를 유지했으며 수학(Ⅰ·Ⅱ), 물리, 생물, 지구과학 등 과목 간의 연계성에 중점을 두었다.
그밖에 연세대는 고전 텍스트에 사회나 수학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적용한 각종 통계 도표, 수리적 연산 등을 활용하여 수험생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식을 요구했다. 고려대는 사회, 과학, 수학 교과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분석적 상황을 추출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지금까지 예시문항을 통해 드러난 주요 대학의 출제 양상을 살펴보았다. 대학마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지만 교과서를 전제로 한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면 통합교과논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그렇다. 바로 학생 여러분이 배우는 교과서에 해답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교과서에 담겨 있는 기본 원리와 개념을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타 교과와 연관지어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통합교과논술은 가장 자신 있는 입시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