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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낭비 없는 그날까지 감시”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
2003-11-13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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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낭비 없는 그날까지 감시”

“세금 낭비 없는 그날까지 감시”
“나라를 정치인들한테만 맡겨두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가 눈을 부릅떠야 좋은 세상이 오죠.”

전남 광주에서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시민’ 김진옥씨(40)는 11월3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모집하는 납세자 모니터 단원이 됐다. 국민의 감시가 없으면 정치가 비뚤어질 것이라는, 어찌 보면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이유에서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김씨는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일반 서민이었다. 그런 그가 ‘참여적’ 시민으로 거듭난 것은 도내 모 교육청의 기자재 구입을 둘러싼 논란을 경험하면서부터. 당시 교육청 관계자는 아는 이를 통해 교육청 비품을 일괄 구입하려 했지만, 이를 알게 된 지역 NGO(비정부기구)들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경쟁을 통해 공급자를 선정하라’며 압력을 가해 이러한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한다. 결국 교육청은 공개입찰을 거쳐 다른 공급자로부터 비품을 구입했고, 그 결과 상당한 도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

그 이후 김씨는 시민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요즘 정치권이 변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치인들이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김씨는 “앞으로 예산 낭비를 막고, 정치개혁을 이끄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간동아 410호 (p97~97)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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